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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년 만의 약속"… 故 이태석 신부 제자들, 의사 가운 입고 묘소 찾아 눈물
- URL: https://www.sharehows.com/140550/
- Published: 2026-08-24T12:03:36.000Z
- Updated: 2026-08-28T09:06:24.000Z
- Author: 배윤식
- Tags: 사람·스토리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에서 헌신하며 '살아있는 성자'로 불렸던 고(故) 이태석 신부의 사랑이 17년 만에 의사로 성장한 제자들을 통해 큰 감동을 전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구수환PD의 공감 36.5'를 통해 공개된 '17년 만의 약속, 신부님의 제자들이 의사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 이태석 2.0 프로젝트 8편' 영상은 공개 13시간 만에 조회수 10만 회를 돌파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해당 영상에는 현재 한국에서 의료 연수를 받고 있는 남수단 출신 제자 9명이 전남 담양에 위치한 이태석 신부의 묘소를 찾아 눈물의 재회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17년 만에 이태석 신부에게 인사를 드리는 제자들](https://www.sharehows.com/content/images/202608/140550_46786_436.jpg) 

17년 만에 이태석 신부에게 인사를 드리는 제자들

묘소를 찾은 제자들은 인턴 3명, 의대 졸업 예정자 3명, 의대 6학년 3명으로 구성된 이태석재단 장학생들이다. 이들은 재단으로부터 이태석 신부의 얼굴과 각자의 이름이 새겨진 흰 의사 가운을 전달받고 스승의 묘소 앞에 서서 깊은 감사를 표했다.

제자들의 사연 역시 큰 울림을 주었다. 어린 시절 말라리아로 생사의 기로에 섰다가 이태석 신부의 치료로 목숨을 건진 세뮤엘 마차르(36, 의대 6학년) 씨는 "건강을 회복하면 꼭 학교에 나오라"던 신부의 격려를 가슴에 품고 의학도의 길을 걸어왔다. 올가을 국립 주바 의대를 수석으로 졸업하는 피터 쿠울(34) 씨와 과거 교통사고 현장에서 신부에게 구조됐던 틴족 달(40) 씨도 눈물로 스승을 향한 그리움과 감사를 전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800여 개의 댓글을 통해 '신부님의 사랑이 기적으로 부활했다', '영상 내내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제자들이 남수단의 밝은 등불이 되길 응원한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구수환 이태석재단 이사장은 "영화 '울지마 톤즈' 제작 당시 만났던 어린 제자들이 훌륭한 의사로 성장해 스승 앞에 선 모습을 보니 가슴이 벅차다"며 "이들이 남수단 현지에서 이태석재단 소속 의사로서 제2, 제3의 의사 이태석이 되어 활동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태석재단과 원광대학교는 지난해 6월 남수단 의대생 60명을 연수시키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https://www.sharehows.com/content/images/202608/140550_46788_61.jpg) 

이태석재단과 원광대학교는 지난해 6월 남수단 의대생 60명을 연수시키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태석재단은 신부의 헌신을 인재 양성으로 이어가는 '이태석 2.0 프로젝트'를 통해 단순한 물적 지원을 넘어 남수단 청년들이 의료와 교육 등 각 분야 전문인으로 성장해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재단과 원광대학교는 지난해 6월 남수단 의대생 60명을 연수시키기로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현재 9명의 제자는 원광대학교병원과 남양주 한양병원에서 선진 의료 기술을 익히는 연수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