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던 마음이 무감각해지는 순간, 잘났던 내 연인이 남들보다 못나 보이는 순간, 특별하다고 생각했던 연애가 보통의 연애로 변하는 순간, 우리는 그 시간을 권태기라고 불러요. 당신의 연애에 아래 신호들이 나타났다면 권태기인지 의심해봐야 해요.

대화가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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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가 길어지면 서로에 대한 궁금증도, 관심도 점점 사라져요. 자연스레 대화도 줄어들죠. 이런 일이 늘어난다면 만남 자체가 불편해질 거에요.

스킨십이 불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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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같은 사람과 같은 장소에서, 같은 패턴의 스킨십은 더 이상 설레지 않아요. 귀찮음, 불편함과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해요. 만약 내가 또는 연인이 스킨십을 피하거나 민망해 한 적이 있는지 생각해보세요.

단답형 연락이 오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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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먹었어?’ ‘언제 자려고?’ ‘뭐해?’ 물어보지만 사실 진심으로 궁금하지 않아요. 형식상의 질문과 형식상 대답만 반복되죠.

단점이 보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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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외모에서, 성격에서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생겨요. 좋아했던 이유조차 단점으로 바뀌죠. 연애를 시작할 땐 장점에 가려 단점이 보이지 않았지만, 권태기가 오면 작은 단점 하나가 수많은 장점을 모두 가려버려요.

사소한 일에도 자주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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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보다 싸움이 쉽게 일어나고, 쉽게 지쳐요. 싸우면서 헤어짐을 언급하는 횟수도 많아질 거에요. 연인의 기분보다 내 기분이 더 중요해지니까 배려하고, 참아주는 일도 없어져요.

만남이 귀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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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과의 만남보다 친구와의 만남, 혼자 있는 시간이 더 즐거워요. 처음엔 그와 만날 이유를 찾았다면 이제는 혼자 있을 핑계를 찾게 돼요.

함께 있어도 즐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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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좋아하는 영화를 10번 정도 돌려보세요. 3번만 돌려봐도 따분하고 지루해서 다른 일을 하거나, 졸기도 해요. 연애도 마찬가지죠. 모든 즐거운 것들은 익숙해지기 마련이에요. 연애 초반의 즐거움이 아닌, 오랜 연인만이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찾으세요.

다른 사람이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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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과의 지루한 나날 중에 나에게 호감을 보이는 사람이 있다면 쉽게 흔들려요. 시간이 지나면 똑같이 지겨워 지겠지만 처음에는 모르니까요. 내 연인도 나처럼 흔들리고 있을 수도 있어요. 만약 이런 상상에 기분 나빠진다면 내 흔들림부터 멈추세요.

권태기는 누구에게나, 어떤 연애에게나 찾아와요. 권태기가 왔을 때, 연애를 그만둘 지 권태기를 극복할 지는 각자의 선택과 노력에 달려있어요. 하지만 충분한 노력 없이 쉽게 포기했던 연애는 큰 후회로 남아요.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연인을 사랑하는 만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