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우리의 일상을 완전히 뒤바꿔놓은 코로나19. 그 뒤에는 수많은 영웅들이 있습니다. 그중 괄목할만한 것은 바로 ‘코로나나우’인데요. 다들 들어보셨나요?

국립국악원
코로나나우(CoronaNow.kr)메인

코로나19 대비에 필요한 정보와 국내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로, 코로나19 초기에 국민들의 정보력과 심리적 안정감에 지대한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유용한 사이트가 중학생 2명의 손에서 탄생되었다는 사실, 알고 있으신가요?

코로나나우의 주역 중학교 3학년 최형빈, 이찬형 군의 이야기를 들어봅시다!

Q. ‘코로나나우’를 만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컴퓨터, IT, 전자기기 등에 관심이 많아서 영재원도 다니고 대회도 몇군데 나갔어요.
코로나19 사태 초기, 잘못된 가짜 정보들이 정작 감염병 그 자체보다 불안감을 더 많이 조성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코로나19에 대해 제대로 알릴 수 있고 전해 줄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에 ‘CoronaNow.kr’ 사이트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대구 고산중학교 3학년 김형빈(왼), 이찬형(오) 군

Q.  수익금도 기부했다고 들었어요.

A. 앱에서 발생한 수익금이 약 150만 원 정도 정산됐는데요. 수익금 전부를 대구권역 4개의 의료기관이나 관련 기관에 간식과 음료를 제공하고 ‘코로나나우’ 이용자분들의 응원 메시지도 전달했어요.  원래는 마스크를 전달하고 싶었는데 구하기가 너무 힘들더라고요. 힘이 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간식과 음료를 전달하게 되었습니다. 애초부터 기부를 결심하고 만든 사이트이기 때문에 후회됐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Q. 나눔 활동에 이렇게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이유가 있나요?

A. 어렸을 때부터 유명한 스타트업 회사의 CEO가 되어서 돈을 많이 벌고 나누면서 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상상뿐이었는데, ‘코로나나우’가 많은 국민들께 도움이 되고, 이것이 진정한 나눔인 것 같다고 말씀해주시는 분들도 계셔서 나눔이란 게 꼭 돈으로만 해야하는 건 아니구나 깨닫게 되었어요.

Q. 코로나나우를 운영하는 데 있어 다른 곳들의 도움을 받은 사례도 있나요?

A. 서버를 운영하려면 원래 저희 쪽에서 돈을 지불해야 하는데 서버회사에서 좋은 일을 하는 거니 무료로 해주겠다고 도와주셨어요. 채널톡에서도 사용자가 많아져서 비용을 지불해야 했지만 무료로 도와주셨고요. 학교 친구들은 번역이나 뉴스에 올리는 걸 도와주고 있고 앱 개발도 대구대학교에서 도움을 받았습니다. 저희는 소소하게 시작했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고 도와주시니까 기분이 좋습니다.

Q.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요?

A.  저희도 이렇게까지 많은 분들이 매일 사용하는 앱이 될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그래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 책임감 있게 ‘코로나나우’를 운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나우에 적을 수 있는 응원메시지


코로나나우 사이트에 응원메시지를 적는 것만으로도 나눔이 될 수 있다고 말하는 김형빈 군과 이찬형 군. 이들처럼 소소함에서 시작된 나눔이 사회에 커다란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이 콘텐츠는 보건복지부 2020 응원해요 캠페인과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