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베이비 촬영의 가장 큰 이점은 아기가 편안한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웃으면서 촬영할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비용이 저렴하다는 것도 Plus!

국립국악원

요즘 DSLR 없는 사람 없고 없으면 렌탈하면 되고 큰 돈 들이지 않고 연예인 화보 찍을 법한 스튜디오도 렌탈할 수 있거든요. 몇 가지 촬영 팁만 알아둔다면 오히려 셀프로 사진을 남기는 게 훨씬 더 의미가 있겠죠 :D

스튜디오 렌탈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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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조카 ‘이서윤’ 이에요! 너무너무 예쁘죠? :D

우선 예쁜 베이비포토를 남기기 위해서는 자연광은 잘 들어오는 지, 집에서 가까운 지, 옷과 소품들은 어느 정도 보유하고 있는 지 등을 꼼꼼하게 비교해 본 ‘스튜디오 렌탈’이 중요합니다. 렌탈 스튜디오는 보통 2시간 단위로 예약을 받고 있는데요, 2시간이면 충분히 지칠 때까지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부족한 게 아닌가 싶으시겠지만, 셀프로 촬영하면 정말 충~분합니다. 참고로 이번 촬영 때에는 2시간 동안 800번의 셔터를 눌렀고, 결과적으로 56장의 사진을 보정했습니다.

촬영 시간 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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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자먹고 컨디션 좋아진 서윤

스튜디오 예약 시, 시간은 아이 컨디션이 좋은 시간으로 예약을 해야 합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이정도면 괜찮겠지?” 하고 쉽게 넘어가서는 절대 안돼요! 왜냐하면 아이들은 집에서는 컨디션이 좋다가도 낯선 환경의 스튜디오에 들어가면 컨디션이 급속도로 나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낮잠자야 할 시간이나 배고플 시간이라면 촬영하기 힘든 건 둘째치고, 우는 모습만 찍게 되실 거에요. 또, 아기들은 2시간 풀로 집중하기 어렵기 때문에 중간중간 먹이고 놀아줄 수 있도록 과자나 장난감 등을 꼭 준비하셔야 해요!

촬영 시기 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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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보하는 서윤이 따라 다니면서 촬영했더니 운동이 따로없어요

돌 사진 촬영시기는 아기가 걸을 수 있기 전, 9-10개월 쯤이 좋습니다. 50일, 100일 사진은 아기가 대부분 누워있거나 앉아있기 때문에 돌 사진은 혼자 일어 날 수 있을 때, 지탱하고 서 있을 수 있을 때, 다양한 포즈와 표정을 잡을 수 있을 때쯤 바로 찍는 게 좋아요. 아기가 걷기 시작하면 따라 다니면서 사진 찍기 정말 힘들거든요.

가족끼리 역할 분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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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워크가 좋은 우리 가족

촬영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당일 함께 가는 가족 분들은 역할 분담을 해야 합니다. 엄마랑 할머니는 서윤이 포즈 잡아주기, 아빠는 서윤이 웃겨주기 등 사전에 역할을 분담해야 신속하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반사판 활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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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명, 반사판 셋팅하기

자연광이 잘 들어온다면 반사판만 활용해서 촬영해도 괜찮지만, 조명이 있다면 더욱 밝고 화사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스튜디오 천장은 하얀색입니다. 조명을 천장 쪽으로 바운스치면 균일한 톤의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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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사진) 자연광 / (오른쪽 사진) 조명 사용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하기

클로즈 업, 아웃 포커싱만 반복해 가면서 촬영하신다면, 결과물들이 모두 비슷한 사진밖에 없을 거예요. 이상하게 나올 것 같아도 무조건 다양한 각도와 위치에서 많이 촬영하세요. 많이 찍고 보면 그 중에 분명히 A컷을 남겼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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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기눈높이를 맞추려면 엎드려서 촬영해야 합니다

아기의 눈높이에 맞춰서 카메라를 낮추고 촬영하면 더욱 생동감 있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가족 분들 역시 같은 눈높이에서 놀아주다가 자연스럽게 웃을 때 재빨리 한 명씩 빠지고, 촬영자는 그 순간을 포착해야 합니다.

되도록 쉬지 않고 셔터를 눌러주세요. 아기들은 어른과 달리 제대로 표정과 포즈를 취해주는 것이 아니니 ‘순간’을 포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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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쳐서 소품에 기대고 있을때 순간 포착! (이런 모습도 정말 예쁘죠?)

저는 ‘열장 찍으면 한 장은 잘 나왔을거야!’라는 믿음으로 쉬지 않고 셔터를 눌러요. 언제 웃을지 모르고, 또 아기들은 우는 얼굴도 어찌나 귀여운지…나중에 보면 다 추억입니다. 무조건 많이 촬영하세요.

포토앨범 활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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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우리 아이 사진은 포토북을 만들어서 보관하면 더 좋겠죠? 저는 앞으로도 서윤이 사진을 많이 남겨서 풀 성장 스토리가 담긴 포토앨범을 선물해 줄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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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하면 저…최고의 고모 맞죠? ^^

셀프 촬영도 쉬운 건 아니에요. 저는 음식, 모델, 행사 등 다양한 분야의 촬영을 해 봤지만, 사실 아이들 촬영이 가장 힘들어요. 힘든만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서 촬영하면 그래도 결과물은 만족하실 껍니다!

글.티켓몬스터 디지털이미징팀 ‘이민정’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