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란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과 가치관을 담아내는 하나의 도구인데요. 만약 글쓰기를 강요하면 어떨까요? 그저 보여주기에 급급한 글쓰기가 되지 않을까요?
글을 쓰든지, 읽든지 부담이 없어야 한다
부담이 없어야 한다
글을 쓰는 입장이든 읽는 입장이든 부담이 없어야 한다.
글을 쓰는 사람에게 잘 써야겠다는 부담은 오히려 글을 못 쓰게 방해하는 요인이 된다.
독자에게도 부담은 글을 읽는데 방해하는 요인이다. 글을 읽는 데 글쓴이가 자신의 가치관을 너무 강요한다는 생각이 들면, 거부감이 생긴다.
글이란 자유로운 것
글을 쓰는 이는 그냥 자기 생각과 가치관을 담아내면 된다. 가능한 아주 쉽고 명료하게. 가능하다면 사례와 근거를 충분히 들어가며 말이다.
그게 글이다. 쓰는 이와 읽는 이 모두가 자유로워야 한다. 어느 한 쪽이 강요해서 될 일이 아니다.
글 쓰는 이에게
남들이 자신의 글을 읽어주지 않는다고 탓할 필요 없다. 어차피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를 담아낸 것이다.
사람마다 제각기 생각이 다르다. 감동을 하는 포인트도 차이가 있다. 글을 읽거나 쓰는 패턴도 다르다. 글을 보는 눈높이도 제각각이다.
이 때문에 내가 보기엔 훌륭한 글이라도 어떤 이에게는 졸작일 수 있다. 반대인 경우도 있다.
글쓰기란 것이 보여주는 데 연연해서는 안 된다. 내 생각을 잘 담아내는 데 집중해야 한다. 시간이 지나서 읽어도 내가 잘 썼다고 생각하면 그것으로 충분한 것이다. 그런 글을 썼다면 언젠가는 독자들이 알아줄 것이다.
과거에 형편없는 평가를 받았던 작품들이 후대에 재평가를 받은 일들은 비일비재했다. 지금 내 글을 알아주는 이가 없다고 낙심할 필요 없다. 반대로 지금 내 글을 많은 이들이 봐준다고 해서 우쭐해 할 이유도 없다. 인기란 원래 바람과도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읽는 이에게
읽는 이에게도 마찬가지다. 읽고 싶은 글을 읽을 자유가 있다. 그 자유는 그 누구도 침해할 수 없다.
남들이 잘 썼다고 추천하는 글이 본인에게 잘 읽히지 않는다고 스트레스받을 필요 없다. 여가 생활을 위한 독서라면 안 읽히는 글을 억지로 읽으려고 하지 마라.
어쩌면 그 작가와 안 맞을 수도 있어서다. 시중에 참 많은 책이 있지만 저평가된 신진 작가들이 있을 테니 차라리 그 책을 고르는 데 집중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요즘에는 독립서점에 출간된 독립서적들도 많으니 이쪽을 살펴봐도 좋다. 독립서적들 속에는 기존 출판사에서 느끼지 못한 자유로움이란 걸 느낄 수 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