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에는 발가락이 다 보이는 슬리퍼보다는 페디큐어를 하지 않아도 용서되는 뮬을 신어보자. 이미 전 세계의 패피들은 뮬의 매력에 푹 빠져있다.

국립국악원

이번 주부터 초여름 날씨가 계속된다고 한다. 즉, 우리가 입고 있는 옷의 기장도 짧아지겠는 소리다. 신발장에서 겨우내 묵혔던 샌들과 슬리퍼를 꺼내야 할 타이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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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신발장 속에 있던 위와 같은 슬리퍼나 샌들들을 잠시 제쳐두고, 트렌디한 올 여름을 위해 패피들을 주목해 보자.

요즘 패피들의 패션에서 쉽게 눈에 띄는 것이 바로 ‘뮬’. 평소에 우리가 신던 슬리퍼보다 좀 더 세련됐다. 거기다가 제일 좋은 건, 페디큐어로 아직 여름을 준비하지 못한 내 발가락들을 지켜준다는 점이다.

뮬(mule)은 슬리퍼의 한 종류라고 생각하면 쉽다. 슬리퍼처럼 뒤는 뻥 뚫려 있지만 앞 코가 막혀있는 형태의 신발을 ‘뮬’이라고 하는 것이다. 굽이 없는 플랫뮬부터 통굽형식의 뮬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올 여름 패피들이 신은 뮬을 살펴보자.

김나영은 긴 기장의 노란 코트와 얇은 회색 양말 그리고 땅에 완전히 붙은 뮬을 함께 연출했다. 캐주얼하면서도 클래식한 느낌까지 함께 줄 수 있으며, 긴 코트에 뮬은 다리가 좀 더 길어보이도록 만든다.

인스타그램 패션 디렉터인 에바 첸 또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뮬을 신고 찍은 사진을 업로드했다.
실버 스틸레토 뮬과 데님에 핑크 백으로 포인트를 주어 봄과 초여름에 어울리는 발랄한 룩을 완성할 수 있다.

세계적인 패션 블로거인 린드라 메딘은 주로 데님에 뮬을 매치했는데, 레이스 패턴의 뮬이나 코사지가 달린 뮬을 신음으로써 좀 더 사랑스러운 느낌을 물씬 풍길 수 있다.

애슬레져 룩에도 뮬을 매치할 수가 있는데, 린드라 메딘은 칠부 기장의 스포츠 레깅스에 두툼한 플랫폼이 있는 뮬로 캐주얼하면서도 멋스러움을 놓치지 않았다.

뷰티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에밀리 와이즈도 뮬에 푹 빠져있다. 컷팅진에 브라운 가죽 뮬은 세련되면서도 도시적인 느낌을 준다. 모던하면서도 미니멀한 룩을 즐겨입는다면 주목하자.

보이프렌드진이나 스트레이트진에도 뮬을 매치하면, 여성스러움은 물론, 올 여름 패션지수까지 잡을 수 있다는 것을.

올여름 패피들의 아이템인 ‘뮬’신고, 여름맞이 제대로 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