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가 갈라졌다는 건 크기나 부위를 막론하고 경고신호로 보아야 한다.

국립국악원

타이어는 안전과 직결된 자동차 부품이기 때문에 자주 살펴 봐야 한다. 이런 마음으로 타이어를 살펴봤을 때 흠칫 놀라운 경험을 하기도 하는데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타이어 갈라짐’현상이다.

pagesssssa1600

타이어가 갈라졌다는 건 크기나 부위를 막론하고 운전자에게 보내는 경고신호로 해석해야 한다. 하지만 타이어 갈라짐 현상은 즉각 조치가 필요한 경우도 있고, 조금 더 사용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타이어는 워낙 사용환경과 조건이 천차만별이이서 교환조건에 정의를 내릴 수 없으므로 교환 결정에는 정비사와 반드시 상의해 봐야 한다.

1. 사이드 월에 타이어 갈라짐 : 가장 위험

tire-maxx-71600

우선 타이어 갈라짐 현상이 사이드 월 한 복판에 발생했다면 이 타이어는 정말 위험한 상태다. 사이드 월은 운행을 시작하면서 차량의 무게에 의해서 둥그렇게 구부러지고 다시 휠 하우스 안쪽으로 가면서 차량의 무게가 해제되어 직선으로 펴진다. 다시 말해 타이어가 회전작용을 할 때 지면 쪽에서는 불룩하게 되고 반대로 올라가면 다시 펴진다. 이 상황을 무수히 반복하기 때문에 제조사들은 반복피로에 강한 재질을 사용한다. 그런데 이 곳에 갈라짐 현상이 발생하면 타이어의 스트레스를 버티는 카본블랙과 유황 등의 경화제가 제 역할을 할 수 없다.

2. 타이어 바닥, 그루브 균열 : 성능 저하

tireWEBrjsoe1600

지면과 맞닿아 있는 타이어 바닥은 타이어의 성능 대부분이 집중된 곳이다. 비가오면 물을 빼내는 배수작용부터 자동차의 퍼포먼스를 책임지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현장에 정비사들이 가장 많이 타이어 갈라짐 현상을 목격하는 곳은 바로 이 부분이다. 일단 타이어 바닥에 갈라짐 현상이 발생하는 원인은 가장 대표적인 것이 공기압 부족 그리고 하중초과다.

이렇게 타이어 바닥이 갈라지면 타이어가 생산될 당시 가지고 있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다. 너무 많은 왜곡과 간섭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당신의 자동차가 퍼포먼스를 제대로 발휘해야 하는 목적이라면 갈라짐 현상이 일어난 타이어를 교체해야 한다. 조심스럽게 탄다면 조금 더 탈 수 있는 시간이 있다. 다만 이것도 상대적인 것이므로 정비사와 상의해야 한다.

3. 휠 림 부근, 타이어 측면 끝부분 : 성능 저하

tire-maxx-111600

보통 주행거리가 길지 않거나 겉에서 보기에 아무 이상 없어 보이는 타이어에서 휠 림 부근 과 타이어 사이드 월 끝 부분에 갈라짐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 5년 이상 지난 타이어는 최소 연 1회 타이어 점검을 해야 하는데 타이어 제조일로부터 10년이 지나면 거의 예외 없이 이 부근에 갈라짐 현상이 잔주름처럼 나타난다.

사실 주행에는 별 문제가 없지만 격한 움직임이나 예상치 못한 과속방지턱 등을 만나면 타이어 한계점이 여지 없이 드러난다. 이런 타이어는 예방조치로서 교환하는 것이 좋다. 물론 예산이 넉넉치 않을 때나 트레드 등 다른 부분에 교체 사유가 없으면 바꿀 필요는 없다.

tyre-pressure09548

타이어는 자외선이나 오존 그리고 열 등에 의해 열화현상이 발생하고 이런 열화 때문에 갈라짐 현상은 피할 수 없다. 더구나 최근 발달하고 있는 자동차 용품시장의 약품들 역시 고무의 화학적 열화를 부추긴다. 마땅히 어느 정도 깊이에 얼마만큼 갈라짐 현상이 일어나면 타이어를 교체하라고 말할 순 없다. 하지만 이런 타이어 갈라짐 현상에 대해서는 당장 교체해야 하는 부분도 있고, 조심해가면서 조금 더 탈 수 있는 것도 있다.

tire-maxx-51600

타이어는 주재료인 고무와 카본, 스틸벨트 그리고 원단과 화학제품이 서로 단단하게 결합한 구조이므로 시간이 지나면 성능이 떨어진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겉으로 멀쩡해 보이더라도 교체해야 한다. 타이어 전문가들은 4년이 지나면 성능이 77%로 줄고 7년이 지나면 22%까지 떨어지기 때문에 펑크가 나지 않았더라도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기도 한다.

글. 엔카매거진 기자 ‘김경수’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