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밥먹기 꺼려지신다구요? 요즘에는 혼자 식당을 찾는 이들도 쉽게 먹을 수 있는 공간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어요. 그래도 아직 자신이 없다 하시는 분들은 주목해보세요. 혼자서도 맛과 분위기 몽땅 챙길 수 있는 식당 5 곳을 소개해드릴게요^^

1. 지구당

혼밥을 먹으러 온 이들에게 안성맞춤인 곳. 서울대입구가 본점이지만, 가로수길, 성신여대 앞 등 많은 분점이 생겼다. 문 옆에 달린 초인종을 누르고, 인원 수를 이야기하면 빈 자리에 맞게 들어갈 수 있다. 들어가면 좁디 좁은 내부는 혼자 혹은 둘이 와서 먹는 이들로 조용하다.

메뉴도 딱 한 가지로 통일되어 있다. 소고기 덮밥인 바로 규동. 자극적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심심하지도 않는 맛에 혼자 맞이해야하는 저녁이면 자주 들르게 되는 곳이다.

2. 미분당

혼자 밥을 먹을 때 찾기 좋은 식당이기도 하지만, 쌀국수를 좋아한다면 꼭 들러봐야 할 곳. 신촌에 위치한 미분당은 항상 긴 대기줄로 손님을 반긴다. 유명한 인기 탓에 신촌 2호점과 건대점도 생겼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가게 앞에 자판기로 메뉴를 고른 다음에 직원 분이 나오면, 그 식권을 건네면 된다.

3-5시는 브레이크 타임이고, 가끔 늦은 저녁에 찾으면 재료가 다 떨어져 문을 닫기도 하니 헛걸음 하지 않길 바란다. 지구당과 마찬가지로 바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혼자 찾는 손님이 매우 많은 편이다. 따라서 안에서 너무 큰 소리로 이야기하면 주의를 받으니 알아두길 바란다.

3. 니드맘밥

홍대에서 혼자 밥먹을 곳을 찾는다면 이 곳을 주목할 것! 엄마가 해준 듯한 밥상을 먹을 수 있는 곳이다. 미분당처럼 자판기에서 메뉴를 골라 계산까지 할 수 있다. 포장도 가능하니 참고하자! 집에서 친숙하게 먹을 수 있는 스팸도시락, 김치볶음밥, 비빔밥 등 다양한 밥메뉴를 골라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내부 구성 또한 주방을 둘러싼 바 형식으로 되어 있고, 혼자 먹기에도 전혀 뻘쭘하지 않은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서 혼자 밥먹기 자신없는 분들도 가서 쉽게 혼밥레벨을 올릴 수 있는 공간이다.

4. 홍대 델문도

간판이 없어 찾기 어려울 수도 있다. 입소문을 타고 홍대 앞에서 꾸준히 영업 중인 카페 델문도. 입구만 보았을 때, 음식을 파는 곳이 맞나? 싶기도 하지만 막상 들어가보면 아기자기하면서도 분위기 있는 공간이 나타난다.

카레를 비롯한 일본식 가정식을 즐길 수 있고, 1인이 밥을 먹을 수 있는 자리도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부담없이 찾게 되는 곳이다. 카페만 이용할 수도 있고, 조용하게 밥을 먹거나 친구와 이야기하고 싶다면 딱 알맞은 곳이다.

5. 메시야

경리단길, 장진우 거리 쪽에 위치한 일본 가정식집, 메시야. 매일 메뉴가 바뀌고, 단일 메뉴로만 운영하고 있는 가게라서, 들어가서 따로 메뉴를 고민할 필요가 없다. 좁디 좁은 내부 중앙에는 10명 정도가 앉을 수 있는 긴 테이블이 있어서 모르는 사람과도 자연스럽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다. 처음에는 뻘쭘하나, 밥이 나오는 순간 하나가 됨을 느낄 수 있다.

하나의 쟁반에 메인메뉴와 잔반찬들이 놓인 아기자기하고 정갈한 한상차림으로 일본 가정식의 느낌을 물씬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다 같이 밥을 먹는 느낌이라서 혼자 가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고, 주인에게 초대를 받고 만찬을 즐기는 느낌이 든다. 기분 좋고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다면 방문해보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