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새로운 것의 어머니는 모든 오래된 생각들이다.”

국립국악원
RETHINK

아이언맨의 실존 인물로도 유명한 일론 머스크. 누구나 시기상조라고 했던 2004년,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테슬라 모터스에 과감히 투자하고 직접 CEO가 됩니다. 벤처 투자자들도 전기차라면 손사래를 치던 시절이었죠.

2008년 테슬라는 로드스터를 출시합니다. 휴대폰에 들어가는 리튬이온 건전지를 동력원으로 하는 이 전기차는 한 번 충전으로 320km까지 주행할 수 있었죠. 무엇보다 투박한 기존의 친환경차가 아닌 날렵하고 멋있는 스포츠카를 선보이면서 본격적인 전기차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다음 제품으로 모델 S를 선보이면서 높은 안정성과 디자인으로 해마다 5만 대씩 판매됐는데요, 여기서 잠깐!

예전에 모델 T라는 유명한 자동차가 있었던 거 아시나요? 모델 T는 포드사의 자동차입니다. 일론 머스크는 모델 S를 통해 휘발유차 이전에 전기차가 먼저 탄생했음을 시사합니다. 전기차는 무려 19세기 말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러나 당시만 해도 일반 택시기사였던 마차 택시 기사들은 전기차의 잦은 고장과 사고를 이유로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게다가 대규모 유전의 발견으로 휘발유 가격이 급락했고, 포드사는 전기차의 절반 가격으로 휘발유차를 판매합니다.

결국 전기차는 휘발유차에게 한 세기를 내어주게 됩니다. 테슬라의 전기차는 새로운 생각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시대의 흐름에 따라 아이디어의 가치가 달라졌죠. 아이디어 관련 가장 많이 들을 수 있는 이야기는 ‘아! 저거 내가 먼저 생각한 건데!’ 하는 아쉬움입니다.


스티븐 풀의 저서 ‘리싱크’는 두 가지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다시 생각하다

생각하는 방식을 바꾸다

이 책에서는 과학, 철학과 같은 순수 학문에서부터 일상생활에 이르기까지 수 없이 깨져온 통념들을 살펴보고 가치를 재고해 볼 만한 생각들을 살펴봅니다.

오늘 하루 말이 안 된다는 이유로 흘려보낸 아이디어가 있지는 않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