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의 로망, 제주도! 우리는 제주도에 살아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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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한 달 살기, 황 PD의 이야기


여행을 좋아하는 우리의, 만남

우리는 함께 일한 지 4년 차, 회사 대표와 직원 사이이다. 처음 우리가 만났을 때는 4년 전, 내가 은사장이 기획한 청춘여담의 팀원으로 들어왔을 때이다. 은사장은 세계여행을 떠나고 싶어 여행 강연회인 ‘청춘여담’을 기획했고, 나는 여행을 너무 좋아해 그 기획팀에 함께 했다. 당시 은사장은 결혼을 준비하고 있었고,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20살 사회초년생이었다. 그렇게 3년간 우리는 여러 행사를 기획하고, 콘텐츠를 제작해 왔다. 마음 한구석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품고 있었지만, 정작 떠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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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은사장은 나에게 말한다. “우리 뉴욕 가자!”

뉴욕에 대한 로망이 있던 은사장은 나에게 뉴욕에 가자고 말했다. 여행을 하며 일을 하는 디지털노마드에 대한 환상을 품고 있던 우리는 종이에 ‘우리 뉴욕 간다!’를 써붙였다. 6개월 뒤, 창문에 붙여놓은 종이는 너덜너덜해졌지만, 우리는 당장 먹고살기에 바빠 그 약속을 잊고 지냈다. 결혼하고 얼마 뒤 태어난 귀염둥이 딸 태은이와의 육아전쟁으로 은사장의 다크서클은 나날이 깊어졌다. 혼자 서울에 올라와 생활비 전쟁을 치르는 나도 알바를 병행하며 한 달 벌어 한 달 살기를 시전 했다. 그렇게 우리는 ‘여행’, ‘여유’를 잊고 지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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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이 전쟁 같은 은사장의 하루,

내가 본 은사장의 하루 일과는 이랬다. 아침에 일어나 태은이를 먹이고, 씻겨 어린이집에 보낸다. 부랴부랴 출근을 하면, 밀렸던 전화통화로 오전 시간을 다 보내고 만다. 급하게 밥을 먹고 일을 하다 보면, 벌써 태은이를 데리러 가야 하는 시간이다. 태은이와 저녁을 먹고 집안일을 하다 보면 은사장의 남편(김남편)이 퇴근을 한다. 남편의 저녁식사를 챙겨준 후 은사장은 노트북을 들고 카페로 나간다. 그 시간이 오로지 ‘일’을 할 수 있는 시간. 그렇게 밀렸던 일을 끝내고 나면 새벽이 된다. 은사장은 그런 삶이 행복하지 않다고 말해왔었다.

내가 즐길 수 있는 일을 하고 살고 싶은 황PD

나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콘텐츠 만드는 알바를 했다. 카페 알바보다는 커리어를 쌓을 수 있는 일이었지만, 나를 위한 글이 아닌 남을 위한 글을 쓰는 건 쉽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주어진 일을 문제없이 해내는 것이 프로라고 생각했고,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필사까지 해가며 노력을 더 했다. 그러다 6개월간 진행했던 인터뷰 알바를 그만두게 되자 나는 허한 마음을 달래기 힘들었다.

어느 날 새벽 꿈속에서 은사장은 생각한다. 제주도에서 살아볼 수 있을까?

매일이 전쟁 같던 은사장은 어느 날 새벽, 제주도에서 살아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문득하게 됐다고 한다. 우리가 하는 일은 노트북 하나만 있으면 어디서든 할 수 있는 일인데, 조금 더 즐거운 환경에서 일을 하는 건 어떨까? 그 길로 은사장은 나에게 전화를 걸었다. “황PD! 우리 제주도에서 한 달 동안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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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시작된 제주도 한달살기 프로젝트, 디지털노마드 in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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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는 인생이 일등보다 훨씬 신나는 인생입니다.

우리는 우리 인생을 즐겨보기로 했다. 일도 여행도 좋아하니, 함께 해보자. 그리고 일과 여행을 즐기는 우리의 모습을 담아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만들어보자! 우리가 잘하는 걸, 우리가 좋아하는 것과 함께 하는 것이다. 워킹맘인 은사장은 이 프로젝트에 딸 태은이도 함께하기로 했다. 더 특별한 콘텐츠가 나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디지털노마드의 일과 여행, 그리고 워킹맘의 현실

은사장과 나는 여행을 하며 콘텐츠를 만들고, 그런 우리의 일상과 워킹맘의 현실을 담아 또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낼 계획이다. 그리고 만들어진 콘텐츠는 페이스북과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브런치와 블로그 글을 통해 콘텐츠를 발행할 예정이다.

우리는 사람들의 삶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콘텐츠로 잔잔한 감동을 선물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입니다. 여유 있고, 즐기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주도 한 달 살기, 우리의 행복한 도전을 응원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