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수 없는 두려움 때문에 왠지 가기 불편한 산부인과.한 번도 검진을 받아본 적 없었던 20대 여성 두 명이 직접 산부인과 정기 검진을 체험해보았습니다.

국립국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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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임기 여성에게 산부인과 정기 검진은 필수적입니다.

병원에서는 1년 주기의 정기적 검진을 권장합니다.

자궁과 난소가 골반 깊은 곳에 있어 초음파로 안쪽까지 검사해야 이상 여부를 미리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의외로 결혼하기 전까지 산부인과 문턱을 넘어본 적 없는 여성들이 많습니다.

주위의 시선이나, 이른바 ‘굴욕의자’라 불리는 검진 의자에 대한 거부감 때문입니다.

이 같은 이유 때문에 한 번도 검진을 받아본 적 없다는 20대 여성 두 명이 직접 산부인과 정기 검진을 체험해봤습니다.

검사 전에는 “무섭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다”며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던 두 사람은 검사가 끝나자 “일년에 한 번쯤은 와도 될 것 같다”며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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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검진은 보통 자궁경부암 검사와 초음파 두 가지로 나뉘는데 우리는 초음파 검사를 경험하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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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진순서>

1. 기다린다
2. 문직작성
3. 검사
4.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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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에 젊고 어린애가 가면 남들이 쳐다보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사실 그럴 일은 없었어요.

그리고 굴욕 의자라고 하죠? 그게 자동인 거예요?!

마치 놀이기구처럼 움직이더라고요.

처음에 딱 자세가 완성됐을 때 조금 그런 부끄러움 같은 게 있기는 했어요.

근데 생각해보니까 어차피 나도 수많은 환자 중 하나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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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만약 일반적인 검진 의자였다면?

A. 아…그건 좀 달랐을 것 같아요. 왜냐면 그 의자는 직접 자리에 올라가서 내가 그렇게 누워서 그 자체서 엄청 굴욕적일 것 같아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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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욕의자(?)의 자세에 대해서>

박세나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의사 : 이건 리소토미 포지션이라고 교과서적으로 나오는 진찰 자세이고 의사가 환자를 볼 때는 검사하는 부위를 봐야 되잖아요? 분만도, 검사도, 치료도 이 자세로 합니다. 어떤 검사든 의사가 환자가 아픈 곳을 봐야 하죠. 검사해야 할 곳을 보여준다는 의미로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요즘은 자세를 편하게 잡을 수 있도록 하는 의자도 개발돼 있어서 많이 부담 갖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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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생리통이 좀 심한 편이라서 평소 가야지 하면서도 못 가고 있었는데 아 이제 뭐 1년에 한 번 정도야 아무렇지도 않게 올 것 같아서 좋은 기회였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