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4개월 남짓 남았지만 해외여행은 미리미리 준비해야 하는법! 2018년 전 세계 축제를 미리 보고 해외여행 계획을 짜보자!!!

아직 2017년은 4달 남짓 남았지만 알뜰한 해외여행을 위한 준비는 아무리 일러도 빠르지 않다. 비행기 티켓을 끊고 비로소 가고 싶은 축제가 생각난다면 이리저리 일정을 옮겨보다 포기하기 십상. 전 세계 축제를 미리 살펴보면서 여행 일정을 미리 정한다면 비용은 물론, 더 알찬 일정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시기가 아니면 즐길 수 없는 ‘레어템’이라는 것도 더 매력적이다. 9월부터 남은 4달 동안의 2018년 전 세계 축제를 두루 알아보고, 내년 8월까지 기사를 통해 여행해보자. 축제만큼 즐거운 여행거리는 없을 테니까!

음악과 맥주 축제를 동시에, 독일에서 즐기는 9월 축제

 

 < 출처 : beethovenfest.wordpress.com >
월광, 운명 등으로 유명한 베토벤을 기리는 축제가 매년 독일 본에서 9월 한 달 동안 열린다. 서독의 수도였던 본은 베토벤의 고향으로, 베토벤 콘서트홀 외 도시 곳곳에서 다양한 클래식 행사가 진행돼 특별한 분위기의 축제를 즐길 수 있다.

같은 기간 뮌헨 중앙역 테레지엔 비제 광장에서는 옥토버 페스트가 열린다. 여러 나라에 아류 축제가 생길 정도로 인기가 높은 옥토버 페스티벌은 저렴한 가격에 유명 맥주를 실컷 마실 수 있으며 놀이기구, 야경, 시장 등 다양한 볼거리도 즐길 수 있다.
< 2017년 본 베토벤 페스티벌 9월 8일 ~10월 1일 en.beethovenfest.de/>
< 2017년 옥토버 페스티벌 9 16일 ~10월 3일 www.oktoberfest.de/de >

햇빛과 달빛으로 더욱 아름다운 10월의 축제

일 년에 두 번 이집트 아스완에서 열리는 아부 심벨 축제는 3천 년 전 람세스 2세가 세운 신전에서 태양 빛이 안쪽의 성소를 비추는 장면을 기념하는 것이다. 정교하면서도 거대한 이 장면은 축제가 되었고, 전 세계 관광객들은 물론 수많은 무용수와 음악가들이 함께하면서 밤늦게까지 화려한 공연이 계속된다.

인도에서는 힌두 달력으로 여덟 번째 달에 전통축제인 디왈리 축제가 열린다. 디왈리는 ‘빛의 행렬’이라는 뜻으로 초승달이 뜨는 날 전후로 집과 마을을 환하게 밝히는 것은 물론 신들에게 감사의 기도를 올리고 선물을 교환하면서 축제를 즐긴다.

먹을 것과 마실 것이 넘치는 행복한 11월

< 출처 : www.winerist.com >
매년 11월에 출시되는 보졸레 누보를 자축하면서 보졸레 와인 축제가 시작되었다. 햇포도를 따서 바로 만들어 일제히 출하하기 때문에 출시 자체가 축제가 되며, 와이너리에 따라 조금씩 맛이 다른 보졸레 누보를 맛볼 수 있다.

매년 추수감사절 메이시스 백화점이 펼치는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는 뉴욕을 뉴욕답게 만드는 최고의 행사다. 처음에는 전통 복장이나 공연가들로 시작했으나 지금은 대형 캐릭터 풍선을 필두로 다양한 개성을 가진 퍼레이드를 볼 수 있다.
< 2017년 프랑스 보졸레 축제 11월 16일 http://www.beaujolaisnouveauday.com/ >
< 2017년 미국 추수감사절 퍼레이드 11월 23일 https://www.macys.com/social/parade >

따뜻한 크리스마스 vs 추운 크리스마스 12월

< 출처 : www.govisithawaii.com >
한겨울이 아닌 따뜻한 지역에서도 크리스마스는 늘 환영받는다. 사계절 따뜻한 하와이에서는 트리 점등을 시작으로 호놀룰루 시청 앞에서 크리스마스 축제가 시작된다. 한 달 동안 진행되는 하와이 크리스마스 축제는 시티 라이트 외에 다양한 행사가 열려 볼거리 가득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 출처 : www.ricksteaves.com >

아름다운 겨울왕국 노르웨이 곳곳에서도 크리스마스 축제를 한껏 느낄 수 있다. 오슬로에서 열리는 야외 크리스마스 마켓에서는 다양한 크리스마스 장식품과 공예품, 전통음식 등을 만날 수 있으며, 베르겐에서는 직접 만든 크리스마스 쿠키 진저브레드로 도시 곳곳을 장식한다.
<2017년 미국 하와이 크리스마스 축제 12월 2일 >
<2017년 노르웨이 크리스마스 축제 11월 말~12월 말>

눈과 얼음, 그리고 하늘, 1월

겨울 하면 떠오르는 세계 축제 중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하얼빈 빙등 축제. 1월 평균 기온 영하 20도를 자랑하며, 대륙의 규모답게 어마어마한 작품의 규모와 수 그리고 입장료까지 압도당할 수밖에 없다.

알프스의 나라답게 스위스에서도 각지에서 다양한 축제가 진행된다. 그중 하나가 샤또데국제열기구축제, 예술이라고 할 정도로 아름다운 기구들이 파란 하늘과 눈 위로 올라가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기구에서 보는 스위스의 산들은 그야말로 최고의 풍경이다.
< 2018년 하얼빈 빙등 축제 1월 5일~2월 5일 http://www.harbinice.com >
< 2018년 샤또데국제열기구축제 1월 27일~2월 4일 https://www.myswitzerland.com/ >

눈과 귀가 화려해지는 도시와 사람들, 2월

매년 300만 명 이상이 참가하는 세계 10대 축제 중 하나인 이탈리아 베네치아 카니발은 가톨릭 국가들과 함께 열리는 그리스도교들의 축제다. 화려한 가면과 옷을 입은 시민들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며 행렬, 공연, 불꽃 축제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 출처 : www.rio-carnival.net >

브라질 하면 떠오르는 삼바는 매년 2월 말에 개최되는 리우 카니발에서 절정을 이룬다. 카니발의 핵심인 삼바 퍼레이드는 약 4천 명의 무용수, 6만 명의 관광객이 매년 함께하면서 역시 세계적인 축제로 인정받고 있다.
< 2018년 이탈리아 베네치아 카니발 1월 27일~2월 13일 http://www.carnival-in-venice.eu >
< 2018년 브라질 리우 카니발 2월 9일~14일 http://www.rio-carnival.net/ >

빛과 음악으로 맞이하는 봄, 3월

<출처 : www.trendspotter.tv>

<출처 : www.trendspotter.tv>

  힌두교도들의 봄 축제인 인도 홀리 축제는 매년 3월경에 진행된다. 인도는 전체 인구의 80% 이상이 힌두교도이기 때문에 전 국민의 명절이라고 할 수 있으며, 다양한 색의 가루와 물감을 얼굴과 몸에 문질러 ‘색채의 축제(festival of colours)’라고 하기도 한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에서는 묵은 일상을 날리며 성모 마리아에게 꽃을 바친다는 의미에서 불꽃 축제로 봄맞이를 대신한다. 화려한 불꽃과 함께 마지막 날 태우는 크고 화려한 다양한 인형도 색다른 볼거리다.
< 2018년 인도 홀리축제 3월 1일~2일 >
< 2018년 스페인 발렌시아 불꽃축제 3월 15~19일 http://www.valencia-cityguide.com >

신나게 놀고 즐기는 행복한, 4월

<출처 : www.holidaysgenius.com>

<출처 : www.chiangmaicitylife.com >
우리나라에서도 해마다 인기가 더 높아지는 태국 송크란 축제는 전통 새해의 첫날을 기념하는 축제다. 원래는 청소를 하고 오래된 물건을 태우고 가벼운 물싸움을 했으나 지금은 축제 기간 내내 물총, 호스, 양동이 등 다양한 도구로 서로 물을 뿌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깨끗한 도시에서 최고급 와인과 다양한 세계 요리를 즐기고 싶다면 싱가포르 세계 미식가 대회가 제격이다. 스타를 받은 전 세계 레스토랑과 셰프들이 참가하는데, 고급 음식을 맛보는 것 외에 최고의 셰프들과 요리 대담이나 쿠킹 클래스에도 참가할 수 있다.
<2018년 태국 송크란 축제 4월 13일~15일 http://songkranday.com/>
<2018년 싱가포르 미식가 축제 3월 20일~4월 16일 http://www.worldgourmetsummit.com>

꽃들로 더 아름다운 계절의 여왕, 5월

큐켄호프에서 꽃이 피면 유럽의 봄이 시작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오랜 인기를 자랑하는 큐켄프 꽃축제는 매년 8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큰 축제다. 튤립뿐만 아니라 수선화, 히아신스 등 여러 구근 화훼류의 꽃을 볼 수 있으며, 다양한 세계 정원과 전시회, 음악회 등도 있어 더욱 알차다.

아이러니하게도 세계에서 가장 큰 튤립 축제는 캐나다 오타와에서 볼 수 있다. 네덜란드 율리아나 공주가 오타와에 머물렀던 것에서 시작돼 지금은 볼거리와 화려함이 네덜란드를 넘어서면서 다양한 볼거리를 만들어 꽃 마니아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2018년 네덜란드 쾨켄호프꽃축제 4월 22일~5월 13일 https://keukenhof.nl/en/>
<2018년 캐나다 오타와 튤립축제 5월 11일~21일 http://www.tulipfestival.ca/>

신나고 즐거운 여름 축제가 있는 6월

낮이 가장 긴 하지는 겨울에 일조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북유럽에서 매우 중요한 날이다. 이를 기리기 위해 진행되는 스웨덴의 하지 축제는 물과 불을 메인 요소로 삼아 나뭇잎과 꽃으로 곳곳을 장식하고 주위를 빙빙 돌며 춤을 추면서 즐긴다. 또한, 청어와 딸기를 이용해 만든 전통음식과 술을 마음껏 즐기며 축제를 보낸다.

홍콩에서는 용이 장식된 배를 타고 시합을 하는 용선제가 있는데, 국제 대회로 승격되면서 많은 이들이 참가하고 있다. 가슴을 울리는 북소리와 함께 한 배에 22명이 타기 때문에 빠른 속도과 박진감으로 인기가 높고, 시원함을 주기 때문에 많은 관광객이 찾는 축제다.
<2018년 스웨덴 하지 축제 6월 23일 https://sweden.se/ >
<2018년 홍콩 용선제 6월 18일(음력 5월 5일) https://www.hkcdba.org/>

전통적인 분위기가 넘치는 7월의 축제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리는 몽골 최대의 민속 축제이자 스포츠 축제인 나담 축제는 씨름, 말타기, 활쏘기 등의 경기가 진행된다. 각 부족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참가하고, 퍼레이드, 공연 등을 함께하면서 2010년에는 유네스코문화유산에도 등재됐다.

교토 기온에서 한 달 동안 열리는 기온마쯔리는 일본 3대 축제 중 하나로 국민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 있는 축제다. 산과 시내를 행진하는 것이 메인 행사이며 매일 밤 거대한 수레 ‘야마보코’가 거리를 다닌다. 퍼레이드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인기가 매우 높으며, 관광객도 정해진 기간에는 행진에 참여할 수도 있다.
<2018년 일본 기온마쯔리 7월 17일~24일 http://www.yasaka-jinja.or.jp/en >
<2018년 몽골 나담축제 7월 11~15일 http://naadamfestival.com/ >

여름을 이길 수 있는 축제가 있는 8월

스페인 발렌시아 부뇰에서 전 세계 3만여 명이 참가하는 토마토 축제는 서로 토마토를 던지면서 즐기는 축제다. 토마토 던지기는 한 시간만 진행되지만, 그 주 내내 공연, 퍼레이드, 불꽃놀이 등이 진행되면서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축제가 인기를 얻으면서 미국부터 중국까지 유사 축제가 열리고 있다.

 

스페인 발렌시아 부뇰에서 전 세계 3만여 명이 참가하는 토마토 축제는 서로 토마토를 던지면서 즐기는 축제다. 토마토 던지기는 한 시간만 진행되지만, 그 주 내내 공연, 퍼레이드, 불꽃놀이 등이 진행되면서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축제가 인기를 얻으면서 미국부터 중국까지 유사 축제가 열리고 있다.
<2018년 스페인 토마토 축제 8월 29일 http://www.latomatina.org/ >
<2018년 영국 노팅힐 카니발 8월 마지막 주 http://www.thelondonnottinghillcarnival.com/>

Tip 한 번쯤 가보고 싶은 세계 10대 축제

역사와 규모가 있는 세계 10대 축제는 축제를 목표로 한 번쯤 가봐도 좋을 정도로 볼거리가 가득하다. 겨울이라면 일본 삿포로 눈축제(2월), 화려하고 신나는 쌈바가 있는 브라질 리우 카니발(2월), 무려 13세기부터 시작된 가면 축제 이탈리아 베네치아 카니발(2월), 흠뻑 물에 젖어보는 태국 송크란 축제(4월), 몽골의 민속 문화를 볼 수 있는 몽골 나담 축제(7월), 연극부터 오페라까지 정상급 예술가들을 만날 수 있는 영국 에딘버러 축제(8월), 신나게 몸을 던져보는 스페인 토마토 축제(8월), 다양한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영국 노팅힐 축제(8월), 맥주 마니아라면 인생 축제가 될 수 있는 독일 옥토버 페스트(9월), 다양한 공연과 음악회를 즐길 수 있는 멕시코 세르반티노 축제(10월) 등이 있다. 모든 축제를 다 가보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여행 시기와 맞출 수 있다면 더 인상적인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기획, 편집/ 정도일 doil@danawa.com
글, 사진/ 조주연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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