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하기는 어려운 예술! 예술가들을 직접 만나 예술에 대한 그들의 생각을 들어봤습니다

Q1.당신에게 예술이란?

홍선웅(판화가) : 예술이란 나한테도 감동을 줘야되지만 남한테도 감동을 줘야 되기 때문에, 그러기 위해서 저도 수없이 많이 사물이란 무엇이고 인간이란 무엇인가 고민합니다.

양화선(조각가) : 많은 사람들은 아름다운 것이 있더라도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거죠. 바로 그 시점에 예술가는 그걸 알게 해주고, 느끼게 해주고 거기서 뭔가 정신적인 어떤것을 줄 수 있어야 되는게 아닌가

조영주(미술작가) : 간단히 말하면 꼭 필요한 것, 소중한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서용선(미술가) : 제 경험으로 봐서는 결국은 본질적으로는 인간을 표현하는게 아닌가.

윤석남(미술가) : 예술이라는 것은 결국 타인과 타인과의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한성필(시각예술가) : 우리가 사는 지루한 일상을 전복 시키고 일상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Q2.작품 만들 때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은?

조영주(미술작가) : 내 작업으로 누군가와 ‘함께 공감한다’라는게 되게 기쁜 일이였었거든요.

홍선웅(판화가) : 내가 하고싶은 내용이 얼마만큼 완성도 있게 만들어 지는가, 보다 좀 판각에 있어서의 완성도!

양화선(조각가) : 과연 어떤 재료로 어떻게 다루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인가

한성필(시각예술가) : 내가 왜 이작업을 하는지에 대한 접근 방식들, 그리고 그 작업에 대한 컨셉, 어떻게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들입니다.

윤석남(미술가) : “내가 여기 살고 있어”, “내가 여기 존재하고 있어”. 그것을 누군가와 만날 수 있는 방법

서용선(미술가) : 자기의 체질과 감성에서 만들어진 경험과 정보들이 얼마만큼 그림 속에 또는 입체 작품속에 담기느냐

Q3.예술을 하면서 기쁘거나 자랑스러웠던 적은?

윤석남(미술가) : 친구들이라던가 내가 전혀 모르는 분들이 “정말 이 그림이 소통이 돼요.”, “이 그림이 너무 좋아요.” 이런 말을 들을 때 정말 하늘을 날아가는 것 같은 기분

한성필(시각예술가) : 내가 만든 작품들을 관객들이 이해를 하고, 그런 이해한 작품들을 서로 공유하고, 경험을 공유하고, 감정을 공유하는 그런 순간들

서용선(미술가) : 몇 사람이 또는 한두 사람이 내가 바라는 그것을 정확히 이해해줄 때

홍선웅(판화가) : 누구나 쉽게 판화를 볼 수 있고, 즐길 수 있고, 내 판화의 이미지가 즐겨 쓰였을 때

양화선(조각가) : 내 작품이 뭔가 사람들로 하여금 인정을 받는 느낌

조영주(미술작가) : 저와 함께 프로젝트를 하면서, (그 분들이) 작품을 보러 미술관에도 오시고 작품 얘기도 저랑 나누고… 그런 것들은 왠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기쁜 일인 것 같아요.

Q4.예술이 가지는 ‘기록’의 의미는?

한성필(시각예술가) : 후대에는 우리가 그 기억을 볼 수 있고, ‘어떠한 사건이 일어났었다’는 기록을 다시 읽어내는 표현 방식들 이거든요. 이번에 열리는 경기천년 도큐페스타 자체가 기억과 기록을 합산해서 관객들에게 보여준다는게 의미 있는 전시이지 않을까.

서용선(미술가) : 경기도라고 하는 지역에서 일어나는 것들을 기록한다는 것은 굉장히 반가운 일이 아닌가… 참여해서 기록을 같이 공유할 수 있고, 제가 그 중에 한 부분을 증원할 수 있다는 것은 참 의미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조영주(미술작가) : 저는 예술 작품으로 그것을 기록한거죠. 작업했던 그 때 저희가 가졌던 그 순간들이 모두가 기록물에 반영 될 순 없었겠지만 아마도 관객은 얼추 비슷한 것들을 느끼지 않을까

양화선(조각가) : 전시를 하고 작품을 만들어 내고 그런 것들이 다 흩어지게 되는데, 문서화 되거나 기록이나 영상이나 그런 것으로 남겨져서 그것이 보관이 되면, 우리 후세에 그 뒤를 따라오는 작가들한테 굉장히 많은 정신적으로 도움이 되고 큰 의미가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