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실외 온도에 비해서 자동차 안의 온도가 상대적으로 높고 온도가 올라가는 속도도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차량에 두고 내리는 물건으로 인해 자칫 잘못하면 화재나 큰 사고를 부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여름철에 차 안에 두고 내리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차 안에 두고 내리지 말아야 할 것들

바깥 온도와 자동차 실내 온도 얼마나 다를까?

구름 한 점 없는 햇빛이 아주 강한 날에는 당연히 자외선이나 직사광선에 노출되기 십상입니다. 자동차도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차량 안에 있는 대시보드 표면은 직사광선에 노출되었을 경우에는 최고 100도까지 오를 수 있으며, 만약 한여름을 기준으로 그늘이 아닌 땡볕에 30분 이상을 주차 해놓았을 때 차량의 실내 온도는 외부 온도의 3배까지 올라간다고 합니다.

예시) 실외 온도 30도씨 -> 차량 실내 온도 90도씨

차 안에 두고 내리지 말아야 할 것들

1.페트병과 음료 캔

최근에 소방관들이 한 여름 차 안에 플라스틱 물병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말에 잠깐 동안 이슈가 되었습니다. 각종 톨게이트 나 주유소 영수증 다음으로 이 페트병이나 음료 캔을 차에 방치해 두시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 실제로 미국에서 이 플라스틱 물병을 차에 두고 내렸을 때 화재가 일어날 수 있는지에 대해 실험을 했었습니다. 

차 안에 두고 내리지 말아야 할 것들

그 결과, 어렸을 적 돋보기로 햇빛을 모아 종이에 구멍을 내는 것과 같은 원리로, 페트병과 담겨있는 물이 햇빛을 모아 큰 열에너지를 만들어냈고 그 후 차량의 대시보드 또는 시트가 타들어갔다는 결과를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차 안에 두고 내리지 말아야 할 것들

플라스틱 물병 외에도, 차량 실내 온도가 78도씨 이상으로 올라갈 때 음료가 담긴 캔 안에서 이산화탄소 증가로 인해 폭발까지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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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뒷자리 아이와 반려동물도 꼭 확인하기

차 안에 두고 내리지 말아야 할 것들

매년 전 세계적으로 차 안에 반려동물이나 아이를 확인하지 못하고 무심코 내려 장시간 갇히거나 그로 인해 큰 사고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운전자는 차에서 내릴 때 어린이나 영유아 그리고 반려동물이 잘 있는지 그리고 모두 내렸는지 확인하는 것이 기본이며 의무입니다. 

차 안에 두고 내리지 말아야 할 것들

여름 야외주차 시, 실외 기온보다 차량 실내 온도가 1시간 이내에 2-3배까지 치솟을 수 있으니 만약 아이나 반려동물이 장시간 갇히게 된다면 

높은 온도와 부족한 산소량으로 인해 열사병이나 최악의 상황으로는 사망사고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짧은 시간이면 괜찮겠지?라는 무책임한 생각은 아예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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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라이터 및 각종 인화성 물질 제품군

기본적으로 불이 아주 잘 붙는 인화성 물질 제품군, 라이터나 부탄가스는 이미 많은 분들이 위험성을 숙지하고 있어 차량에 장시간 방치해 두는 경우가 적지만, 강한 자외선을 막기 위해 많이 사용하는 가스형 썬 스프레이 같은 제품도 인화성 카테고리에 포함되기 때문에 화재나 폭발 발생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차 안에 두고 내리지 말아야 할 것들
차 안에 두고 내리지 말아야 할 것들

라이터 같은 경우에는 섭씨 82도부터 폭발할 수 있다고 하니 여름철에는 반드시 챙겨 내리셔야 할 물품들임을 숙지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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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전자제품(스마트폰, 전자담배, 보조배터리)

조금만 과하게 사용하거나 잠깐만 햇빛에 두어도 금방 따뜻해지는 전자기기들, 예를 들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노트북 그리고 보조배터리는 기본적으로 온도에 굉장히 예민한 편입니다. 

차 안에 두고 내리지 말아야 할 것들

특히 여름철에 햇빛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장소에 차량을 주차한 상태라면 내부에 있는 전자기기들은 그 온도와 열에너지를 버티지 못해 손상을 입거나 기기 자체 또는 리튬 배터리가 폭발해 화재까지 이어질 수 있으니 미리 그늘진 곳에 보관하거나 따로 관리를 해주시는 편이 가장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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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실내 화재 및 사고 예방법은?

기본적인 예방법은 장시간 주차할 경우에는 야외주차보다는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는 그늘이나 지하주차장에 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만약 부득이하게 실외로 주차했을 때는 햇빛 차단막을 활용해 차량 대시보드의 온도를 낮춰줄 수 있습니다. 

차 안에 두고 내리지 말아야 할 것들

그리고 창문을 1에서 2센티미터 정도 열어 둔다면 차 내부 온도로 5도가량 낮춰준다고 합니다. 마지막은 사전에 열에 약한 물건 들이나 폭발 및 화재 위험이 있는 물건들은 사용하지 않으면 미리 치워두는 게 가장 바람직한 예방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차 안에 두고 내리지 말아야 할 것들

바깥 온도가 높을 때는 되도록이면 위험할 수 있는 물건들은 차 안에 놓고 다니지 않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무심코 놓고 내린 물병이나 전자제품 같은 경우에는 특히 여름철 차량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