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일상 속 마스크가 당연해지면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상대방의 입모양을 봐야 더 정확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청각쟁애인들을 위해 입이 보이는 ‘립뷰마스크’가 탄생되었습니다. 청각장애인의 학습권도 보장하는 립뷰마스크! 누가 제작했을까요? 

청각장애인생애지원센터 조성연 대표를 만나보았습니다.

Q. 착용 중인 마스크가 굉장히 특이해요.

일반 마스크와 모양이 달라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데요. 청각장애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하늘샘치료교육센터에서 개발한 립뷰마스크입니다.

Q. 립뷰마스크를 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청각장애인의 경우 인공 달팽이관 수술을 받거나 보청기를 착용하더라도 입모양 단서가 없는 경우에 의사소통이 어려울 수 있어요. 그래서 입모양이 보이는 립뷰마스크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전국의 청각장애 학생 6천여 명이 일반학교에서 통합교육을 받고 있는데 교사가 일반 마스크를 착용하게 되면 입모양 단서가 보이지 않아 듣기에 어려움이 있다고 해요. 이런 청각장애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립뷰 마스크를 제작해 무상으로 배포하게 되었습니다. 

Q. 손이 굉장히 많이 가는 마스크라고 하던데, 무슨 의미인가요?

도움의 손길이 굉장히 많이 간 마스크입니다. 청각장애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에 깊이 공감한 대전지역 마스크 공장에서 약 2만 5천여 장의 마스크를 무상으로 기부해주셨고요. 제공받은 마스크를 립뷰 마스크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청각장애생애지원센터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수작업으로 제작했어요. 전국의 특수교육지원센터를 통해서 일반학교에 배포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손이 많이 간 마스크라고 할 수 있죠.

Q. 나눔 활동을 하면서 가장 뿌듯한 순간은 언제인가요?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청각장애인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사회 인식개선을 할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뿌듯하게 느껴진 순간이었습니다. 학교뿐만 아니라 요양원, 복지관, 다문화 센터 등 다양한 곳에서 립뷰 마스크에 대한 문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Q. 지금의 나눔으로 바꾸고 싶은 것이 있다고 들었는데 뭔가요?

저희가 시작한 나눔 활동을 통해서 청각장애인을 위한 청각 보조 기기에 대한 인식개선이 이루어지면 좋겠고요. 청각장애인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는 사회로 발전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Q. 앞으로의 나눔 활동 계획에 대해 알려주세요.

립뷰 마스크를 제작하고 생산해서 배포하는 것은 저희들만의 힘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해요. 더 많은 분들이 나눔 활동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새로운 후원 기업 및 협력 단체와 함께 청각장애인의 소통을 지원하기 위한 립뷰 마스크 지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참여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VMS를 통해서 신청해주세요. 나눔의 기쁨을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나눔은 관심의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일이라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크게 다가올 수 있다고 말하는 조성연 대표.

주변에 관심을 갖고 이를 실천하는 것. 그래서 나눔은 멀리 있지 않고 어려운 것도 아니죠. 요즘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 우리가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작은 나눔. 여러분도 동참해보세요!

*이 콘텐츠는 보건복지부 2020 응원해요 캠페인과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