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뜻해지고 옷차림이 얇아지니 소홀히 하던 몸매 관리에 관심이 간다. 달리기, 자전거, 요가, 필라테스, 수영 등 할 수 있는 운동도 많다. 그런데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의외의 준비물이 하나 있다. 요가복? 러닝화? 수영복? 모두 운동을 위한 필수 준비물이지만 이번 기사의 주인공은 바로 스마트밴드다.  

내게 필요한 것은 스마트워치? 스마트밴드?

▲ 갤럭시 핏2와 갤럭시 워치3, 손목에 착용한다는 점에서는 비슷해 보인다

스마트밴드는 스마트워치와 혼동하기 쉽다. 손목에 착용하고 시계처럼 활용한다는 점이 같아서다. 하지만 스마트밴드와 스마트워치는 알고 보면 다른 점이 참 많다. 삼성의 스마트밴드 ‘갤럭시 핏2’와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3’를 비교해보자. 갤럭시 핏2는 슬림하고 긴 본체에 스포티한 느낌이 강한 반면, 갤럭시 워치3는 둥글고 큰 본체에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기 좋은 스트랩을 기본 구성으로 하고 있다. 두 제품 모두 시간을 보여주고 있지만, 스마트밴드는 정보 제공 그 자체에 의미가 있고 스마트워치는 디자인적인 요소도 가미했다고 볼 수 있다.

▲ 스마트밴드와 스마트워치의 차이점

그렇다면 외형 외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스마트밴드와 스마트워치의 차이점을 간단하게 짚고 넘어가기 위해 위의 표를 준비했다. 스마트밴드와 스마트워치의 차이점을 보니, 평소 스마트폰으로 주고받는 연락에 둔감하고 가볍게(무게뿐만 아니라 활용도 면에서도) 사용할 것이라면 스마트밴드가 더 적합해 보인다. 무엇보다 스마트폰과 무선 이어폰도 모자라 손목에 차는 시계까지 매일 충전해 줘야 한다는 사실 자체가 부담스럽다면, 더더욱 스마트워치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저렴하다고 가성비가 좋은 것은 아니다

사용 환경이나 용도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봤을 때 내게 스마트밴드가 잘 맞겠다 싶다면, 이제 어떤 스마트밴드를 구매해야 할지가 고민일 것이다. 다행인 것은 스마트밴드는 스마트워치에 비해 대체로 가격이 낮게 형성돼있다는 점이다. 물론 제조사나 그 기능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유념해야 할 것은 저렴한 가격이 그 제품을 구매해야 하는 절대적인 요인이 돼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A/S 정책이 유명무실한데다 제공되는 기능도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간혹 해외 사이트를 통해 아주 저렴한 중국산 스마트밴드를 구매했는데 한글 지원이 엉망이라거나 애초에 한국어가 지원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물론 ‘샤오미 미 밴드’처럼 국내 이용자들도 많고 공식 총판 업체가 있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긴 한다. 샤오미 같은 경우가 아니라면 사용자 후기 등을 통해 전반적으로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겠다.

이왕이면 가벼운 제품을 찾자

스마트워치와 차별화된 스마트밴드만의 강점은 뭐니 뭐니 해도 슬림한 디자인과 부담 없는 착용감이다. 무엇보다 24시간 내내 착용하고 있어도 손목에 무리가 없는 가벼운 무게가 핵심이다. 스마트밴드는 아무리 무거워도 스마트워치의 무게를 넘기지 않아 손목이 가느다란 여성들이나 아이들이 착용하기에도 좋다. 

▲ 다나와에서 판매 중인 스마트밴드 중,

제조사가 무게를 표시해둔 스마트밴드 몇 가지를 무게에 따라 나열해봤다

실제로 ‘화웨이 스마트밴드 4E’,‘샤오미 미 밴드6’, ‘화미 어메이즈핏 밴드5’ 등의 제품들은 스마트밴드 본체의 무게가 15g이 채 되지 않아 평상시는 물론 격렬한 운동 중에도 거추장스럽지 않다. 특히 신발에 버클로 고정시킬 수 있는 ‘화웨이 스마트밴드 4E’는 손목에 착용하는 것조차 거북한 프로운동러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반면 ‘화웨이 토크밴드 B6’, ‘핏빗 인스파이어2’ 등의 제품들은 그 무게가 15g을 거뜬히 넘는다. 스마트밴드 제품군 중에서는 무게가 다소 있는 편에 속하지만 ‘화웨이 토크밴드 B6’와 같이 블루투스 이어셋을 겸해 활용할 수 있는 등의 기능적인 플러스 요인을 무시할 수 없다. 자신의 활용도에 따라 여러 가지 요인을 꼼꼼히 따져봐야 하는 이유다. 

꼼꼼하게 건강정보 체크하는 제품을 찾자

▲ 내 활동량을 얼마나 잘 추적하느냐에 따라 스마트밴드의 질이 결정된다

스마트밴드의 기본 기능은 피트니스 트래킹이다. 내가 얼마나 활동했고 어떤 운동을 했는지 정확하게 추적하느냐에 따라 스마트밴드의 ‘질’이 판가름 난다. 실제로 스마트밴드마다 측정 가능한 운동이 제각각인데, 사람마다 선호하는 운동이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내 활동량을 꼼꼼하게 체크하고 측정 가능한 운동 수가 많으며 여러 건강 정보를 수집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 다양한 신체정보를 측정하는 스마트밴드 3종,이외에도 여러 가지 신체정보를 측정하는 스마트밴드가 많다

게다가 내 신체 정보를 꼼꼼하게 체크함으로써 정확도는 올라간다. 주로 스마트밴드가 측정 가능한 신체 정보는 심박수, 수면 퀄리티 및 시간, 혈중 산소포화도 등이 일반적이며, 기록을 통해 생리 주기 추적도 용이해졌다. 90가지의 운동을 측정할 수 있고 걷기 등의 기본 운동 자동 트래킹이 가능한 ‘삼성 갤럭시 핏2’, 운동 강도를 측정하고 심박수 및 뒤척임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면 점수까지 내주는 ‘핏빗 차지4’ 등이 대표적이다.

어떤 부가기능이 있는지도 살펴보자

▲ 블루투스 이어폰이 탑재된 2 in 1 스마트밴드, Aukey AiPower 웨어버즈 AI-W20

피트니스 트래커에 충실한 스마트밴드를 선택했다면, 그 외 어떤 부가 기능이 제공되는지도 살펴보자. 대부분의 스마트밴드가 피트니스 트래킹 외에도 스마트폰과의 연동으로 전화나 문자와 같은 기본 알림 기능이 제공된다. 여기에 음성인식 비서, 단독 음악 감상과 같은 기능이 지원되는지도 체크하자. 꽤 훌륭한 손목 위의 비서로 기능할 것이다. 특히 앞서 소개한 블루투스 이어셋 겸용 스마트밴드인 ‘화웨이 토크밴드 B6’나 무선 이어폰이 탑재된 ‘Aukey AiPower 웨어버즈 AI-W20’ 등은 스마트밴드 본연의 기능을 넘어서는 2 in 1 제품들이라 할 수 있다. 

▲ 워터 스포츠를 좋아한다면 방수 등급 확인은 필수다

뿐만 아니라 수영, 서핑과 같이 워터 스포츠를 즐기는 편이라면 방수 등급을 필히 확인해야 한다. 기본 생활 방수 수준의 방수 등급이 적용된 제품이 많기 때문이다. 스마트밴드 고장의 원인으로 주로 꼽히는 것이 의외로 침수와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배터리가 오래 가는 제품을 선택하자

▲ 스마트밴드는 스마트워치에 비해 배터리가 훨씬 오래간다

스마트밴드가 스마트워치와 비교했을 때 월등하게 편리한 점이 있다면 바로 오래가는 배터리를 꼽을 수 있다. 충전을 요하는 모든 전자제품은 배터리가 오래가면 오래갈수록 좋은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 스마트밴드 역시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오래가는 배터리를 최우선 조건으로 둔다면 제품의 무게가 높아진다거나 또 다른 조건이 평균 이하가 될 수 있으니 적당한 타협이 필요하다. 

▲ 배터리가 7일 이상 지속되는 스마트밴드(좌)와 그렇지 않은 스마트밴드(우)

다나와에서 판매 중인 스마트밴드 중, 배터리 사용기간이 표기된 스마트밴드 몇 가지를 추려봤다

스마트밴드의 배터리는 대략 7일 정도 지속되면 평균치로 볼 수 있다. ‘삼성 갤럭시 핏2’, ‘핏빗 인스파이어2’, ‘샤오미 미 밴드6’, ‘화미 어메이즈핏 밴드5’, ‘화웨이 아너밴드6’ 등의 제품들은 피트니스 트래커로서의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적당한 무게의 제품들로, 배터리가 7일 이상 지속된다는 강점이 있다. 한편 ‘Aukey AiPower 웨어버즈 AI-W20’, ‘화웨이 토크밴드 B6’ 등은 이들만의 독특한 부가 기능을 지니면서도 배터리가 7일 이상 지속되지 않는 점이 아쉽다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배터리도 배터리지만 충전 시 전용 충전기를 사용하는지도 살펴보면 좋겠다. 안정성 면에서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지만 마이크로 5핀이나 USB-C 타입 포트 등을 지원하는 스마트밴드에 비해 호환성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기획, 편집 / 다나와 안혜선
글, 사진 / 김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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