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푹 팬 아스팔트는 자동차의 수명을 단축하는 원인일 뿐만 아니라 잘못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도로 위의 ‘지뢰’라고 불릴 정도로 위험하다. 특히, 장마철 포트홀에 의한 피해가 많이 발생하는데 어떻게 대처해야 손해를 줄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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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적금을 타 큰 맘 먹고 새차를 구입한 김 대리. 번쩍번쩍 광나는 모습만 봐도 배가 부를 정도로 뿌듯하다. 허나 이런 기쁨도 잠시, 애마를 타고 퇴근 하던 중 움푹 파인 아스팔트를 지나다 그만 휠과 타이어를 찢기고 말았다. ‘으이구 운도 지지리도 없지’라며 돈 나갈 생각에 머리가 아픈 그. 한데 조금 억울한 생각이 들었다. ‘내 잘못도 아닌데 왜 내가 생 돈을 날려야하지?’ 어떤 해결법이 있을까?

빠른 대처가 중요

포트홀에 의해 자동차가 파손됐다면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 피해를 당한 포트홀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미리 사진을 찍어두자.?파손된 부위의 사진도 필수다. 피해를 당한 후 상당한 시간이 지나면 파손에 대한 원인이 불분명해져 보상 여부가 불투명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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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된 공업사를 방문

포트홀의 규모가 작은 경우라면 타이어 또는 휠의 파손정도에 그친다. 하지만 주행속도가 빠르거나 포트홀의 규모가 크면 휠 얼라이언먼트가 틀어지기 십상이고, 조향 및 현가장치의 파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자신의 판단을 맹신하지 말고 검증된 공업사를 방문해 꼼꼼한 점검을 받도록 하자. 물론, 수리견적서와 영수증은 반드시 챙겨두어야 한다.

보상받으려면 빠짐없이 준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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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달려갈까?

2013년 이전에는 국가 소유의 시설물에 의한 피해를 입게 되는 경우?국가배상 청구를 위해, 자신의 주거지를 관할하는 지방검찰청에 공판송무과에 피해자가 직접 신청 국가배상심의회를 개최 보상 여부를 결정했다. 하지만 국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2013년 이후 서울시를 비롯한 각 지자체에서 보상 제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바로 ‘시설관리공단’을 통해서다. 유의해야 할 점은 자동차 전용도로에 한해서다.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의 도시고속도로는 도로관리청, 4차선 도로는?서울시 도로사업소(동부,서부,북부,남부), 2차선 이하의 도로는?2차선 이하의 도로는 각 구청 도로관리소를 통해 보상 청구를 진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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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상식> 포트홀? 도대체 왜?

아스팔트 포장의 공용시에 포장 표면에 생기는 국부적인 작은 구멍을 의미하는 토목 용어다. 포트홀이 생기는 원인은 아스팔트를 시공할 때 전압(轉壓)이 부족하거나 혼합물의 품질 불량 외에 배수 구조불량 등이 있다. 또한, 많은 양의 비가 침투해 지반의 변형이 생기거나, 겨울철 제설용으로 뿌려지는 염화칼슘이 아스팔트를 약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보수 방법으로서 불량 개소의 패칭(patching), 국부 재포장, 배수 불량인 경우는 배수 구조의 개량이 필요하다.

도로에 눈에 띄일만큼 물이 고여 있다면 한 번쯤 포트홀을 의심해 봐야 하며, 겨울철 염화칼슘이 빈번히 뿌려지는 지역의 도로는 취약대상이다. 속도가 높을수록 파손은 물론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장마철, 더욱 각별한 주의 운전이 필요하다.

글.엔카매거진 ‘고석연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