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을 극복하는 첫번째 방법, ‘생존가방’ 만들기

재난을 극복하는 첫번째 방법, ‘생존가방’ 만들기

▲ 극사실 생존 FPS게임 ‘타르코프’ 백팩 내부

유럽 최대 활화산인 이탈리아의 에트나 화산이 한 달 가까이 분화를 계속하면서, 7,000km 떨어진 중국에도 독성 연기가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어떨까? 1903년 마지막으로 분출한 백두산은 현재 엄청난 양의 마그마를 보유한 ‘활화산’으로 분류되고 있다. 즉, 언제든지 터질 수 있다는 뜻이다. 이 밖에도 지진이나 홍수 등 긴급 재난 상황 발생 시,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내 한 몸을 지켜줄 10kg, 생존가방을 꾸려보자.생존가방, 왜 필요할까?

재난을 극복하는 첫번째 방법, ‘생존가방’ 만들기

땅이 넓고 각종 위험에 노출돼 있는 여러 나라에서는 긴급 재난 상황에 대비하는 생존가방을 꾸리는 일이 무척 자연스럽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몇 년간 크고 작은 지진이 발생하면서 생존가방의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했지만, 아직은 낯선 개념이다. 말 그대로 우리 ‘생존’에 직결되는 생존가방, 어떻게 꾸려야 할까?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국민재난안전포털에서는 ‘비상대비용품’에 대해 다음과 같이 안내하고 있다.

모든 가족 구성원들은 반드시 비상용 백(Go Bag)을 준비해 두어야 합니다.비상용 백에는 대피시에 필요한 물품들을 넣어두십시오.
각 가족 구성원의 비상용 백을 배낭이나 바퀴달린 여행용 가방처럼튼튼하고 휴대가 편리한 가방에 넣어두십시오.
비상용 백은 집에서 나갈 때 쉽게 가져갈 수 있어야 합니다.연중 언제나 반드시 
준비해 두십시오.
(출처: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

여기서 주목할 점은 한 가족당 1개가 아니라, 가족 수대로 생존가방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방 안에는 비상식량, 물, 응급약품, 플래시, 라디오, 건전지, 호루라기, 여분의 휴대전화 배터리 등을 넣어야 하며, 주기적으로 물자의 유통기한을 확인하고 교체하여 관리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
도시재난 생존 전문가에 따르면 생존가방만으로 사흘 정도는 버틸 수 있어야 하며, 가방 무게는 자기 몸무게의 10~20% 정도가 적당하다(60kg일 때 6~12kg 선). 들어있는 게 너무 없어도 안 되지만, 가방을 들고 고층 건물이나 장거리를 이동해야 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무거워서도 안 된다.

1인 1가방, 생존가방 필수품!

재난을 극복하는 첫번째 방법, ‘생존가방’ 만들기

티어1. 배낭, 침낭, 물, 식량

사람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기본 3요소, 바로 의식주다. 다른 건 몰라도 이 세 가지만큼은 반드시 충족돼야 살아갈 수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몸에 입는 것을 제외하고 식, 주에 관련된 물과 식량, 침낭은 생존가방의 필수 요소다. 물론 이 물품들을 담을 수 있는 가방도 필수다. 식량은 가급적 조리할 필요가 없고 보관이 간편한 통조림류를 선택하고, 침낭과 가방은 가볍고 잘 찢어지지 않는 튼튼한 제품을 골라야 한다. 물품을 담은 가방은 현관 근처에 보관해두자.

티어2. 보온용품, 구급파우치, 방진마스크

담요나 내의, 얇은 외투 등 보온용품과 의약품 역시 유사시 생존에 직결된다. 은박 담요는 작게 접어서 보관이 가능하며 방수 및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되고, 빛 반사로 인해 조난 시 눈에 잘 띄어 더욱 유용하다. 오래 걸어야 할 때를 대비해 여분의 신발도 챙겨 두는 것이 좋다. 옷과 달리 신발은 해졌을 때 대용품을 찾기가 힘들고 이동 능력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의약품은 소독제, 해열진통제, 소화제, 지사제, 화상연고, 지혈제, 소염제 등이며 평소 따로 챙겨 먹고 있는 약이 있다면 구급파우치에 함께 넣어두자. 핀셋, 가위, 붕대, 탈지면, 반창고, 삼각건 등 의약외품도 깨끗한 것으로 구비하고, 메케한 먼지나 바이러스를 흡입하지 않도록 지켜주는 방진 마스크도 여러 장 챙겨 두면 유용하다.

티어3. 라이터, 손전등, 칼, 호루라기, 라디오

다음은 생존에 직결되지는 않지만 유사시 꼭 필요한 것들이다. 라이터나 성냥 등은 불을 피워 어둠을 밝히고 음식을 만들 수 있으며 체온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날을 접어 수납할 수 있는 주머니칼도 활용도가 높으니, 날이 잘 들고 튼튼한 것으로 준비하고 주기적으로 상태를 확인하도록 하자. 손전등과 라디오는 여분의 건전지까지 충분히 구비해야 한다.

이 밖에도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물티슈와 궂은 날씨에도 체온을 유지하기 위한 핫팩, 우비, 양말도 챙겨 두면 좋다. 특히 양말은 발이 젖었을 때 바로 바로 갈아 신어야 하고, 천을 덧대야 하는 상황 등 여러 가지 용도로도 활용 가능하니 세 켤레 이상 넉넉히 챙겨 두는 것이 좋다. 부피도 작아 공간 부담이 없다.

가격대별 생존가방 알아보기

재난을 극복하는 첫번째 방법, ‘생존가방’ 만들기

생존가방은 사용자의 필요에 맞게 직접 꾸리는 것이 가장 좋지만, 생존가방을 꾸려본 경험이 없다면 뭐부터 뭐까지 챙겨야 하는지 우선순위를 판단하기가 힘들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생존가방’, ‘재난가방’으로 구성된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다. 가격대별로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살펴보자.

1만 원 미만
▶ 빈슨메시프 위기탈출 재난 지진 생존 비상용품

재난을 극복하는 첫번째 방법, ‘생존가방’ 만들기

빨간색 파우치 안에 은박담요, 마스크, 핫팩, 멀티카드툴, 비상용팔찌, 물티슈, 손전등, 경보기, 우의, 장갑 등 11종의 물품이 들어있는 키트다. 가로세로 160x120mm로 컴팩트해, 기본으로 챙겨두고 여기에 식량 등 기타 필수품들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꾸리면 편리하다.

재난을 극복하는 첫번째 방법, ‘생존가방’ 만들기

팔에 차고 다니다가 나침반, 호루라기, 파이어스틱, 생존 로프로 활용할 수 있는 비상용팔찌와 캔따개, 칼, 드라이버 등 여러 가지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멀티카드툴은 크기도 작으면서 활용도가 높아 유용하다. 물론 ‘대용품’이므로, 라이터나 주머니칼은 따로 챙겨야 한다.

10만 원대 미만
 Ready America 지진생존가방 2인3일세트 70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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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흔하게 판매되고 있는 7만 원대 생존가방이다. 가벼운 가방에 고농축비상식량, 식수팩, 발광스틱, 일회용장갑, 마스크, 호루라기, 우비, 호일담요, 구급함, 티슈 등이 들어있으며 2인 기준으로 대부분의 물품이 2개씩 들어있다. 상품명에서 알 수 있듯, 성인 2인이 3일간 버틸 수 있는 세트이기 때문에 성인 두 명이 각각 가방을 메면 약 일주일 분이 된다. 여기에 라이터, 손전등, 주머니칼 등 부족한 물품들을 따로 준비해 넣어두면 좋다.

10만 원대 후반
 라쿠텐 지진 재난 대비 생존용품 풀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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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이 잦은 일본에는 이 같은 생존가방이 잘 마련돼 있다. 16만 원대인 라쿠텐 지진 재난 대비 생존용품 풀세트는 20L 배낭을 포함해 수동식 충전 라디오, 휴대폰 충전기, LED 랜턴, 건전지, 비상 식량(생수, 양갱, 건빵, 칼로리바), 방진마스크, 연기 차단용 봉지, 비닐봉지, 냉열차단 에어매트, 간이 침낭 및 간이 시트, 구급상자, 휴대용 티슈와 물티슈, 삼각건, 소독 스프레이, 칫솔 등으로 구성돼 있다.
뿐만 아니라 휴대용 화장실과 화장실 응고제까지 들어있어, 자칫 놓치기 쉬운 용변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110V를 사용하는 일본에서 판매되는 상품이므로, 전기 제품 등은 한 번 더 체크해두는 것이 좋다.

20만 원대 초반

 지진대비 생존용품 셋트 1인용 풀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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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생존가방 세트다. Lenovo 배낭을 포함해 다기능랜턴, 은박보온담요, 우비, 장갑, 마스크, 나침반, 호루라기, 다용도칼, 유성매직, OPP테이프, 응급구호세트, 방수방풍성냥, 자바라물통, 휴대용티슈, 코인티슈, 압축수건, 냉각티슈, 핫팩, 에어매트리스, 숙면세트, 로프, 강철비너, 정수알약, 안전모, 야전삽, 화이어스틱, 세면도구세트로 구성돼 있다. 특히 안전모와 강철비너, 야전삽 등이 들어있어 도시가 아닌 외진 곳에서도 생존할 수 있게 도와준다.

40만 원대 초반

▶ 넥스트세이프 올인원 생존배낭 35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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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40만 원대 생존가방이다. 35가지 물품이 들어있는데, 침낭, 에어매트, 자동텐트는 따로 휴대해야 한다. 가방 안에는 ABE(낙하, 추락, 감전) 재난 헬멧, 후드 수건, 절단 방지 장갑, 보온포, 아이스팩, 외상 처지용 트라우마 패드, 압박붕대, 삼각건, 비상용 칼과 쇠톱 세트, 접착 테이프, 결속선, 호루라기, 조명봉, 구조요청 깃발, 응급 키트, 화재용 미니 방독면, 방사성 방독면 세트, 방사성 보호복 세트, 10L 자바라 물통, 수저세트, 소형 버너, 코펠, 이소가스, 핫팩, 랜턴, 서바이벌 팔찌, 맥가이버 칼, 라디오, 건전지, 양초, 라이터가 들어있다. 사은품으로 우비도 증정하고 있다.

재난을 극복하는 첫번째 방법, ‘생존가방’ 만들기

방사성에 관련된 보호 용품이나 취사에 필요한 용품들도 바리바리 들어있어 편리하지만, 그만큼 부피가 크고 무겁기 때문에 본인의 선택으로 몇 가지 물품들을 넣고 빼 본인에게 꼭 맞게 꾸려 두면 더욱 유용할 것이다.

기획, 편집 / 다나와 홍석표
글 / 박다정
(c)가격비교를 넘어 가치쇼핑으로, 다나와(www.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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