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가 중요하다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겁니다. 자동차의 성능은 타이어를 통해 도로에 전달되기 때문이지요. 이렇게 중요한 타이어를 그저 최소의 예산에만 맞춘다거나 누군가의 추천에만 의지한다면 자동차의 성능은 숨겨질 수밖에 없습니다. 최적의 타이어 찾는 소개 합니다:)

국립국악원

① 주행조건에 맞는 타이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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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정비사들은 운전자의 운전습관과 주행조건 그리고 차종에 따라 타이어를 결정합니다. 가장 중요한 조건들이기 때문입니다. 타이어는 제품에 따라 성능이 뚜렷하므로 운전자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따라서 무턱대고 예산에 맞는 타이어를 고르기보다는 자신의 운전성향과 주행조건들을 명확하게 결정한 후에 타이어를 선택에 임해야 합니다.

② 연비는 좋은 타이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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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는 구름저항이라는 에너지 손실과정을 겪습니다. 구름저항은 타이어의 지름, 소재의 강도 그리고 단위 면적당 타이어가 받는 압력량으로 달라지는데요. 구름저항을 비롯해 다양한 저항값들이 타이어의 효율을 결정합니다. 좀 복잡하네요. 그래서 국내에서는 고효율 타이어를 선택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하고 있는데 바로 2012년 12월부터 적용하기 시작한 ‘타이어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 제도’입니다.

이 표시에는 두 가지가 기재됩니다. 바로 ‘효율’과 ‘제동력’인데요. 타이어 에너지 소비효율 표시는 이 두 가지 성능을 표시함으로써 연비등급을 결정합니다. 2012년 12월 이후부터 적용됐으니 이후 생산됐다면 정비사와 상의 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③ 유통기한 이내의 타이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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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타이어 교체 시기는 5만km 이내입니다. 시기로 보자면 3년 정도가 되는 셈이지요. 그런데 주행거리가 길든 짧든 고무 특성상 시간이 지날수록 타이어는 ‘경화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기초 장착 후 5년이 지나면 새것으로 교체해야 합니다. 따라서 타이어 교체 시기라면 새로운 타이어가 유통기한 이내의 타이어인지? 그리고 타이어 장착 후 다음번 교체 시기까지 이상 없이 활용할 수 있는 타이어인지 확인해 봐야 합니다.

타이어 생산 일자는 타이어 옆 부분의 타원 안에 네 자리로 기재되어 있습니다. 네 자리 숫자 중 앞 두 자리는 제조된 주, 뒤 두 자리는 제조연도를 나타냅니다. 만약 ‘4215’이라고 기재되어 있으면 2015년 42번째 주에 생산된 타이어라는 말입니다. 유통기한은 이제 마트에서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 기억하세요.

④ 저소음 타이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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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는 소음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고속으로 갈수록 전체 소음에서 타이어 소음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는데요. 타이어 소음은 주행할 때 트레드 패턴 그루브에 포함된 공기가 접지면 내에서 압축되어 접지면으로부터 떨어지는 순간 방출하면서 발생합니다. 그래서 저소음 타이어는 접지력을 잘 유지하면서도 소음을 분산하는 트레드(피치수) 설계를 했는가가 관건입니다. 저소음 타이어에 대한 규격은 마련되지 않았지만 타이어 제조업체들은 상품화해 시판중입니다. 비슷한 가격과 제원이라면 저소음 타이어의 소음저감기술이 들어간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⑤ 제철 타이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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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만 제철음식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타이어도 사계절 타이어보다는 제철타이어를 선택해야 합니다. 사실 타이어 선택에 가장 중요한 요건은 접지력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한 핸들링 능력입니다. 안전을 지키면서도 자동차를 즐겁게 즐기는 출발점이지요. 겨울철 스노우 타이어 뿐 아니라 여름타이어 등 제철타이어로 자동차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타이어는 온도 7도를 기준으로 성능이 발휘되는데 평균적으로 늦은 4월 경부터는 여름타이어를 쓸 수 있습니다. 여름타이어는 사계절 타이어 등 일반 타이어보다 제동력이나 핸들링 안정성 면에서 더 탁월한 성능을 발휘합니다. 후륜구동 방식 자동차 혹은 고출력 자동차라면 반드시 고려해 볼 만한 사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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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는 서스펜션, 시트와 함께 승차감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타이어 선택에 몇 가지 요소만 잘 챙겨도 안전운전과 즐거운 자동차 성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습니다.

글. 엔카매거진 기자 ‘김경수’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