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감을 기록하고, 복잡한 생각들을 쏟아내라..그런 이야기가 마음을 울린다

글을 잘 쓰고 싶다는 분들께 가장 먼저 하고 싶은 말이 있다. 바로 ‘왜 글을 쓰고자 하는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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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을 위한 도구
내가 생각하는 글쓰기는 ‘기록을 위한 도구’다. 내게 찾아온 ‘영감(inspiration)’을 글이란 도구로 기록하고 싶어 글쓰기를 한다.

기사도 마찬가지다. 현재에 발견한 문제점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후대에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글로 쓴다. 만약 내가 조선시대에 태어났다면 사관(史官)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사관 : 조선 시대, 역사의 초고를 작성하는 일을 맡아보던 관직. 또는 그런 관리.

때론 현재의 내가 깨달은 것을 미래의 내가 느끼게 하고 싶어 쓰기도 한다. 지금 내게 찾아온 영감의 감동을 시간이 지나서도 변함없이 느끼고 싶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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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을 담는 도구
‘브런치’란 도구를 시작한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로 요즘 ‘영감’은 나를 자주 방문한다. 영감이 찾아오면 하던 일을 모두 멈추고 두 팔을 벌리고 마중 나간다. 메모장을 펴고 펜을 든다. 펜이 없으면 스마트폰 메모장을 실행해 미친듯이 타이핑한다.

영감을 통해 얻은 소중한 깨달음과 그 감동을 이야기와 함께 기록한다. 영감이 사라지기 전에 허겁지겁 무언가에 홀린 사람처럼 휘갈긴다. 때론 단어들만 나열하기도 한다. 찰나의 순간에 왔다가 방심하는 사이 사라지는 게 영감이기 때문이다. 영감은 전형적인 나쁜 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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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구 해소 도구
글은 그런 것이다. 나의 마음의 울림을 공유하기 위해 적는 것. 내게 일어나는 일들을 기록하는 것. 이유야 어찌됐든 글로 쓰고자 하는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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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울리는 도구
글은 경험과 깨달음의 산물이다. 그 속에 우리의 인생과 가치관이 담겨있다. 하나의 주제는 그 이야기를 관통한다. 글은 바로 그런 것이다. 마음의 울림, 영감을 글로 풀어내면 그 글은 잘 쓴 글이든 못 쓴 글이든 다른이의 마음의 울림으로 이어진다. 물론 필력이 더해지면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