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만나서 이야기를 하고 밥을 먹는 건 참 즐거운 일입니다. 내가 먹는 음식이 어떤 것인지, 나아가 어떻게 만들어 지는 건지를 알려준다면 아마 더 즐거운 일이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별한 비즈니스나 약속이 아니라면 스시는 카운터에 앉아서 드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국립국악원

쉐프가 이끄는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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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고급 스시집을 방문하게 되면, 이것 저것 궁금한 것들이 많이 생깁니다. 그리고 “어라?” 이런 반응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스시는 무조건 데부끼(물수건)를 이용해서 손을 닦고 먹으면 됩니다. 쉐프가 간장이나 소금을 모두 올려주기 때문에 “이 음식을 간장에 찍어서 먹어야 하나?” 라고 물어볼 필요도, 또 걱정할 필요도 전혀 없습니다.

초밥의 순서?
한국에서는 대부분 초밥을 선택하면 쯔게모노(일본식 절임 반찬)를 주고 데부끼를 올리고 오차(=아가리, 녹차)를 올려줍니다. 생강이나 단무지와 같은 쯔게모노는 초밥 하나하나를 먹고 나서 입을 개운하게 하는 용도이지, 코스의 하나라고 생각해서 한번에 모두 먹지는 않아도 됩니다.

질문과 대답을 많이 주고받자

어떤 쉐프는 시작 전에 “가리시는 생선이 있나요?” 라고 묻는 경우가 있습니다. 꼭 이때 이야기를 해야만 그 외 생선들을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좋아하는 종류를 말하면 더 좋은 식사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술을 마신다면?
술을 마시게 된다면 중간중간에 안주류를 쉐프가 준비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술을 먹는지 알기 때문에 가장 적절한 안주를 제공할 것입니다. 모르거나 궁금한 게 있다면 서슴지 않고 꼭 쉐프에게 물어보도록 하세요.

쉐프는 맛과 ‘서비스’를 책임지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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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스시 카운터에서 식사를 하게 되면 서빙을 하는 사람들 보다는 쉐프들과 더 긴밀하게 대화를 하고 교감을 나눌 수 밖에 없습니다. 카운터에 있는 쉐프들은 단순히 요리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서비스 교육을 바탕으로 손님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고객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도 가장 먼저 알고 해결해줄 수 있는 우선순 위의 사람입니다. 즉, 맛과 서비스에 대한 모든 책임은 모두 쉐프에게 있습니다.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자

식사가 만족스러웠다면 쉐프에게 먼저 명함을 건네며 감사인사를 해보세요. 아마 대부분의 쉐프들은 감동을 하고 고객을 기억할 것입니다. 때로는 SNS친구를 맺기도 하고 연락을 주고받으며 친밀해지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