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든 한 번쯤 들었을지도 모를 라벨이라는 단어. 이 라벨(Label)이란 상표나 품명 등을 인쇄하여 상품에 붙여 놓은 종잇조각을 뜻한다. 제품의 분류 번호나 취급 주의 사항을 써넣기도 한다. 라벨은 우리 삶 속에서의 정말 많다. 회사 사물함에서도, 내 책상 위의 다이어리에서도, 여러 가게에서 등등 말이다. 옷을 사면 으레 붙어있는 ‘택(Tag)’이 이 라벨의 한 종류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러한 라벨을 인쇄하는 ‘라벨 전용 프린터’가 별도로 존재한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일반 A4 용지에 인쇄해 일일이 칼질하는 수고를 덜고, 이미지를 섞어 출력하는, 그 나름의 심미적인 요소가 있는 라벨. 라벨만 전문으로 인쇄해주는 감성 어린 프린터들을 만나보자. 

1. 라벨 프린터의 종류

1) 라벨 테이프 : 실 생활 활용도 만점

감성과 효율의 두 얼굴, 라벨 프린터
▲ 라벨 테이프의 사용 예 <이미지 출처 : Aliexpress>

라벨 테이프 프린터는 라벨이 테이프 형태로 제공되어, 원하는 길이 만큼 인쇄하여 잘라 쓸 수 있다. 한글, 영어 둘 다 풍부한 서체로 인쇄가 가능한 라벨 테이프 프린터. 핸드메이드 스티커나 각종 이름표, 화장품 오픈 날짜 표기 등 실생활 활용도가 최고 높다. 다이어리 꾸미기에 빠질 수 없는 이른바 ‘갬성’ 라벨도 직접 만들어 붙일 수 있다. 특히 리본에도 원하는 글자를 인쇄할 수 있어 나만의 개성 있는 선물 포장도 가능하다. 

2) 롤 라벨 : 카드 영수증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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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 라벨의 사용 예 <이미지 출처 : 망고슬레브 보도자료>

롤 라벨 프린터는 일정 크기의 라벨지가 길게 이어져 둥글게 말려 있는 형태로, 바코드 인쇄나 영수증 등에 주로 사용된다. A4 라벨지로 필요 없는 종이 낭비는 그만. 전용 라벨지와 미니멀한 사이즈로 필요한 라벨만 뚝딱 뽑아 쓰자. PC와 모바일도 호환되어 생각했던 라벨 디자인 그대로를 편하게 인쇄할 수 있고, 라벨지와 점착 메모지 모두 출력이 가능하다. 잉크를 사용하지 않는 카트리지 방식으로 유지 보수 걱정까지 덜었다. 롤 라벨 카트리지만 넣으면 다용도로 활용이 가능한 제품. 나머지는 상상력과 아이디어다. 

3) 산업용 : 택배 송장 출력

감성과 효율의 두 얼굴, 라벨 프린터

사무실에서도 라벨 프린터가 있으면 업무 효율이 향상된다. 언제까지 하나하나 인쇄하고 자르고 붙이고 할 것인가. 인간은 도구를 사용해야 하는 법. 프린터 하나로 시간 활용도를 높여보자. 인쇄 최대 속도 127mm/s로 한 번에 운송장 3,000장까지 연속 출력이 가능한 라벨 프린터. 택배사 프로그램과 호환하여 사용할 수 있다. 최대 너비 108mm 라벨 스티커까지 출력할 수 있어 다양한 종류의 라벨로 활용하기 좋다. 컴팩트한 사이즈로 협소한 공간도 오케이. 열전사 방식으로 잉크나 토너가 필요 없어 유지 비용 또한 경제적이다. 

2. 라벨 프린터의 방식

라벨 프린터의 방식은 기본적으로 열 전사 방식이다. ‘전사’란 어떤 것을 다른 곳으로 옮긴다는 뜻인데, 열을 가하여 옮겨 붙인다고 생각하면 된다. 열 전사 방식은 감열식이냐 리본식이냐로 또 나뉘게 되는데, 감열식은 종이에 열을 가하되 태우지는 않게 인쇄를 하는 것이고 리본식은 용지 아래에 리본이 있어서 염료를 들러붙게 하는 방식이다.

감성과 효율의 두 얼굴, 라벨 프린터
▲ TSC TTP-244 Pro

감열식 라벨 프린터는 감열지를 사용하며 주차권, 생산제품 라벨링, 실험실 샘플 라벨링, 영수증 등 다양한 곳에서 활용도가 높다. 대체로 감열식 라벨 프린터를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

리본식 라벨 프린터의 ‘리본’은 프린터 안에 장착된 먹지라고 생각하면 된다. 원통에 감겨있는 둥근 먹지의 염료를 종이에 열로 들러붙게 하는 방식이다. 리본의 종류도 다양한데 왁스 리본, 레진 리본이 대표적이다. 아트지, 모조지 같은 종이 재질에는 왁스 리본을 사용하고 필름지, PE, PET 계열에는 레진 리본을 사용한다. 

3. 라벨 프린터의 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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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대,거치 겸용 라벨 테이프 프린터, Brother PT-P300BT

라벨 프린터는 휴대용과 거치용으로 나뉘는데, 휴대용은 충전 또는 건전지 형태로 외부 전원 없이 구동이 가능하다. 거치용은 어댑터를 꽂아 전원을 켜는 형태다. 주로 요즘에는 휴대용, 거치용 둘 다 가능한 제품들이 많이 나오는 편이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휴대, 거치 겸용 제품은 어댑터를 별도 옵션으로 추가 구매해야 하는 것들이 많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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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other PT-2040C

AA나 AAA 건전지를 넣어, 들고 다닐 수 있는 콤팩트 한 제품도 있다. 키보드가 달려있어서 입력하기도 간편하다. 언제 어디서든 유용하게 나만의 라벨을 만들어 바로 붙여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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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shiba B-452

DC 어댑터를 연결해 사용하는 라벨 프린터는 주로 산업용이다. 대량 인쇄를 위해 크기가 큰 편이다. 300dpi의 고해상도 출력이 가능하며 견고하고 심플한 디자인, 손쉬운 용지 교체로 내구성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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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ymo 1610 3D 엠보싱 플라스틱 용 수동 라벨 메이커

위 사진에 나오는 수동 라벨 스티커를 아는 세대는 최소한 Y2K 이전 세대. 전원이 아예 들어가지 않고 수동으로 플라스틱 라벨에 꾹꾹 누르는 옛날 라벨 메이커다. 라벨 띠를 넣고 원하는 알파벳을 맞춘 후 누르면 자국이 남아 글자를 새길 수 있는 방식이다. 

4. 라벨 프린터 용지의 종류

라벨 프린터에는 다양한 용지가 들어간다. 따라서 라벨 프린터를 구매할 때, 출력 대상이 어떤 것인 것 꼭 확인해야 한다. 주로 라벨 테이프, 롤 라벨지 등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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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pson 정품 라벨 테이프 시리즈

라벨 프린터에 들어가는 테이프 타입의 용지에는 여러 가지 재질이 있다. 산업용으로는 열을 가해 튜브를 케이블에 부착시키는 열 수축 튜브 테이프, 케이블 래핑으로 케이블을 감싸는 재질도 있다. 야간에도 식별할 수 있는 빛 반사 테이프도 라벨프린터로 인쇄가 가능하다. 일반 가정용으로는 아기자기한 마스킹 테이프, 다리미로 라벨을 붙일 수 있는 다림질 전용 테이프, 천 재질로 만들어진 리본 테이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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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틱라벨 롤라벨 감열지 60*45mm

바로 떼어서 붙일 수 있는 롤 라벨지를 활용하면 인쇄해서 자르고 붙이고의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주로 일회성 용도의 바코드 라벨, 택배 송장 등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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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열지 포스 영수증 카드단말기 용지 종이

흔히 만날 수 있는 롤 라벨지에는 대표적으로 영수증 출력용 롤, 전표 출력용 광폭 롤 등이 있다. 가게에 따라 영수증 사이즈가 다른 이유는 라벨 프린터의 용지 폭이 다르기 때문이다. 기기별로 인쇄가 가능한 용지의 “폭”이 다르기 때문에, 구입시 꼭 참고해서 용지를 구매해야 한다. 

5. 어떤 제품이 있나?

정말 다양한 라벨프린터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Epson이 판매 1위이며 그 뒤로 Brother가 있다. 다른 중소기업 제품도 많기 때문에 본인에게 어떤 제품이 적합한지 따져보고 구매하도록 하자.

라벨 테이프 프린터는 가정에서나 사무용으로 가볍게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보급형은 5~6만 원부터 고급형은 15만 원~20만 원 선까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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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나와 판매량 1위인 Epson LW-K200BL

냉장고 음식, 화장품, 아이들 물건, 다꾸 등등 모든 가정용 제품에 사용하기 좋다. 컴팩트한 사이즈로 휴대가 간편하여 어떤 환경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4mm의 좁은 폭부터 18mm까지 다양한 테이프를 인쇄할 수 있다. 특히 휴대폰에서 사용하는 이모지를 라벨지에도 인쇄할 수 있어 귀여움은 덤. 가격은 5만 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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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other의 대표 모델, PT-P710BT

조금 더 스마트한 라벨 프린터를 찾는다면 이거다. PC와 모바일에서 간편하게 라벨을 디자인할 수 있으며 다양한 템플릿, 폰트, 이모티콘, 바코드, QR코드 등이 제공되어 완벽한 편집이 가능하다. 3.5~24mm까지의 라벨 테이프 사용이 가능해 다양한 폭과 컬러 테이프로 자유로운 디자인을 즐길 수 있다. 여러 장의 라벨이 자동 커팅되어 출력 후 바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가격은 14만 원대.

감성과 효율의 두 얼굴, 라벨 프린터
▲ 빅솔론 SRP-770II

롤로 된 라벨 프린터는 주로 산업용으로 10만 원대 초반 ~ 30만 원 넘는 제품까지 다양하다. 병원, 약국, 유통에 추천하고 싶은 제품. 엑셀과 연동되어 데이터를 그대로 옮겨올 수 있다. 주로 처방약 라벨, 환자 손목 밴드, 실험실 샘플 라벨에도 사용할 수 있고, 영수증 발행, 영화관 티켓 발행이나 복권 인쇄, 선적 라벨, 우편물 라벨 인쇄 등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작지만 빠른 속도로 꽤나 제 역할을 톡톡히 할 아이템. 가격은 30만 원 대.

감성과 효율의 두 얼굴, 라벨 프린터
▲ Zebra ZD-230D

USB로 연결하여 공간이 부족한 곳에 적합한 데스크톱 프린터. 운송 및 물류, 경공업, 소매 및 의료분야 등 다양한 곳에서 활용도가 높다. 티켓, 택, 라벨, 영수증 등을 인쇄하는 데 적합하다. 손쉬운 라벨 제작프로그램을 제공하여 빠르게 라벨을 디자인 할 수 있다. 가격은 18만 원대.

기획, 편집 / 다나와 정도일 [email protected]
글, 사진 / 서기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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