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팔로잉 하면 공연 무료로 들을 수 있어
클럽하우스앱, 2021년 4월 24일 토요일 밤 10시

클럽하우스 앱에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셰익스피어의 <한 여름 밤의 꿈> 목소리 연극이 열립니다. 이 공연은 온라인 공간에서 각자의 재능을 나누어서 만든 협업 공연인데요. 클럽 ‘어쩌다가 여기까지’는 이 공연을 위해 한달간 온라인에서 준비했다고 합니다.

클럽하우스의 ‘어쩌다 여기까지’ 클럽은 독서클럽인데 일주일에 세 번 씩, 오전 열 시 열두 시까지 선정된 책을 낭독하고 독서한 내용에 대해 함께 토론하는 식으로 운영되는 클럽인데요. 처음에는 소설을, 다음에는 자기 계발서, 그 다음은 시 낭송을 하며 자유롭게 운영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누군가 “희곡도 한번 읽어볼까”, “희곡을 읽는 김에 배역을 맡아 읽어 보면 어떨까?” 등 꼬리를 무는 아이디어와 실행으로 배역에 맞는 캐릭터를 그려 준 회원이 생겨 배역에 맞는 프로필 이미지들도 생겨났다고 합니다. 결국 이번 달 마지막 토요일(4월 24일) 밤 10시에 그들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한여름 밤의 꿈’을 클럽하우스 무대에 올릴 예정입니다.

클럽하우스, 어쩌다가 여기까지 클럽

‘한여름밤의꿈’은 요정들의 마법의 숲을 묘사한 극으로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에서도 그의 시적 상상력이 응집된 아름다운 작품이며 인간의 왕과 왕비, 요정의 왕과 왕비의 성별을 바꾸어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재해석 해 보았다며 공연 총감독겸 오베론 역을 맞은 최종희님이 전했습니다.

배우들과 나레이션, 프로필을 그리고 목소리 연기를 한다.

최종희님 처럼 다른 멤버분들도 조연출 내레이션과 음향도 분담하는 합동공연으로 코로나19도 이들의 예술혼과 창작활동을 막아서진 못하는 것 같습니다.

기존에 있던 책의 대사가 입에 안붙어서 현대어에 맞게 수정을 했으며 배우와 스탭만 볼 수 있는 구글독스에 대본을 올려서 그 대본을 기준으로 연기를 연습했다고 합니다. 배우와 스탭 전원의 동의를 받아 레코딩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오디오북(?) 또는 오디오 연극(?)으로 단체에서 원한다면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라며 생각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배우와 스탭은 모두 평범한 보통 사람들이예요. 공연이 끝나고나면 우리의 대본을 책으로 만들어 소장할 생각이구요. 멤버들의 공연 소회 후기 등을 함께 싣기로 했어요”

공연시간은 2시간 30분. 3막이 끝나고 5분간의 인터미션이 있을 예정이며 12시 반 쯤 공연이 끝나면 리스너 분들의 소감을 들을 수 있는 쌍방향 공연으로 시대에 걸맞는 흥미로운 공연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