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잎에 뒤덮인 푸른색 스티로폼 아이스박스. 편집자의 라떼 시절, 이 촌스러운 박스는 여름 휴가 시그널이었다. 어머니가 창고에서 이 아이스박스를 꺼내오면 그로부터 1주일 안에는 계곡이든 바다든 어디든 꼭 야영을 떠났다.

그로부터 20여 년이 흘렀다. 솔직히 당시 쓰던 아이스박스는 이제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여전히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 어쨌든 오늘날 여름 휴가에서는 아이스박스의 낭만보다는 식자재를 시원하게 보관해줄 성능 좋은 아이스박스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기에... 이번 시간에는 2021 아이스박스, '차량용 냉장고' 잘 고르는 법을 준비했다.

<아이스박스 VS 냉장고>

-아이스박스-냉매제(얼음)와 음식을 넣어 냉장할 수 있도록 만든 냉장 용기 장점: 저렴한 가격, 가벼움, 전력X, 소음X 단점: 낮은 냉장 성능, 냉매제 필요

-차량용냉장고- 자동차 시거잭에 연결해 냉장/냉동/온장 등이 가능한 가전제품장점: 높은 냉장 성능(제품에 따라 제빙 가능), 냉매제 X단점: 무거움, 비싼 가격, 소음, 전력 필요

<기능별 특징>

-냉장-특징: 냉동, 온장 기능 없이 기본에 충실한 냉장고 온도: 주변 온도 대비 18~25ºC 낮게 냉각 보관 가능 식품: 시원한 물, 음료, 과일 등

-냉장+온장-특징: 시원한 음료와 따뜻한 음료까지 보관할 수 있는 듀얼 냉장고 온도: 주변 온도 대비 18~20ºC 낮게 냉각 (온장 시 주변 온도보다 40ºC 이상 높게 온장)

-냉장+냉동-특징: 제빙까지 가능한 냉장고 축소판 온도: 주변 온도 상관 없이 -20~20ºC까지 온도 조절보관 가능 식품: 얼음, 과일, 채소, 육류, 해산물 등

<용량별 추천 유형>

-10L 이하-1~2인 가족 / 피크닉 및 음료 보관

-20L- 2인 가족 / 당일~1박 여행

-30L- 2~3인 가족 / 1~2박 여행

-40L- 2~3인 가족 / 2~3박 여행

-40L 이상-4인 가족 / 2~3박 여행

<작동 방식에 따른 장단점>

-컴프레서-기체를 압축해 에너지를 높이는 압축기가정용 냉장고에서 사용되는 컴프레서를 탑재, 냉동까지 가능한 제품에 사용됨냉각성능: 우수, 무게: 무거움, 전력 소모: 높음, 가격: 비쌈, 소음: 보통

-펠티어-전류를 흘리면 온도 차가 생겨 한쪽은 가열되고 다른 쪽은 냉각되는 반도체냉방기, 제습기에 사용되는 펠티어 탑재, 거의 냉장, 온장 제품에 사용되며 팬을 함께 씀냉각성능: 부족, 무게: 가벼움, 전력 소모: 낮음, 가격: 저렴, 소음: 높음(팬 작동)

<상부 개구 or 측면 개구>

냉장고는 찬 공기가 바닥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문을 위에서 여는 상부 개구식이 좋다.

단 차량 높이가 낮거나, 집에서 화장품 냉장고 등으로 겸용해 쓰고 싶다면 옆에서 여는 측면 개구식이 좋다.

<해외 구매 vs 국내 제품>

-해외 구매-장점: 저렴한 가격 / 제품 구매 폭이 넓음(알피쿨, 케민 등) / 신기능 제품을 빨리 쓸 수 있음단점: 느린 배송(평균2주) / 고장 시 A/S가 어려움 / 안정화 작업 필요*안정화란? 컴프레서 내부 오일이 운송 과정에서 역류했을 경우를 대비해 평평한 바닥에 두고 2~4시간 사용하지 않는 것.

-국내 제품-장점: 빠른 배송 / 원활한 A/S / KC인증으로 제품 안정성이 높음단점: 비싼 가격 / 적은 제품 종류 / 해외 제품에 비해 낮은 사용 편의성

<있으면 좋은 부가기능>

손잡이 - 편리한 이동성어깨 끈 - 작은 냉장고는 어깨에 메고 이동하기 편함바퀴 - 무거운 냉장고 운반 시 용이함LCD 패널 - 현재 온도 등 정보를 볼 수 있음LED 등 - 야간에 냉장고 속 음식물을 찾기 편함스마트폰 연동 - 앱으로 제어 가능충전 포트 - USB 충전 포트로 스마트폰 등 충전 가능220V 어댑터 - 220V 콘센트에 연결해 사용 가능

<구매 시 체크 사항>

크기 - 내 차에 싣을 수 있는 크기인가?손잡이 - 쉽게 들고 옮길 수 있는 손잡이가 있나? 바퀴 - 바퀴가 있는가? 내마모성 소재인가? 팬 - 소음이 크지 않은가?기능 - 내가 원하는 기능(냉장, 냉동, 온장)을 갖췄는가?

<차량용 냉장고 사용 시 주의점>

1) 해외 구매 제품의 경우 사용 전 안정화 작업을 한다.

2) 이동 시 30도 이상 기울이지 않도록 한다.

3) 발열 방지를 위해 환기를 자주 시켜준다. (특히 팬 옆 공간을 넉넉히 확보한다.)

4) 제품 청소 시 뒤집지 말고 걸레로 닦아주고 배수 구멍을 이용한다.

5) 반드시 차량 시동을 먼저 걸고 사용한다. (반대로 끌 때는 제품을 먼저 끈 뒤 시동을 멈춘다.)

6) 캠핑장 이용 시 사이트당 허용 소비 전력을 확인한다. (보통 500W인 곳이 많다.)

7) 냉동 기능 이용 시 사용 전날 집에서 냉동 기능을 활성화하면

사용 시간과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다.

기획, 편집 / 다나와 오미정구성 / 김예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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