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이 정말 제대로 찢었구나… 윤미래 님의 검은 행복

토요일 아침

‘영상 콘텐츠 뭐 볼만한 게 없을까…’ 생각하며 유튜브를 열었다. 수많은 영상들 중에 마음에 드는 영상 하나를 선택하니 광고가 시작됐다. 신한금융그룹이 ODG라는 채널과 만든 영상 광고였다.

윤미래라는 아티스트를 좋아하기에 오랜만이기도 하기에 어떤 노래를 들려주려나 하는 호기심에 광고를 넘어가지 않고 계속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시작된 윤미래 님의 ‘검은 행복’이란 노래…

마음으로 적어 내려 간 노랫말이 한 자 한 자 가슴속을 파고들며 깊이 숨겨뒀던 내 슬픔을 건드린다. 그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겠노라 다짐하며 꽁꽁 싸매 숨겨놓은 그 감정들이 다시 내 온몸을 휘감는다…

세상이 미울 때….
음악이 날 일으켜주네

내 슬픔은 나지막하지만 들려오는 음성에 위로를 받는다.

내 사랑스런 딸 타샤야
내가 너에게 인생의 작은 글귀를 알려주고 싶어
인생의 좋은 날과 나쁜 날을 이야기할 때
너는 두 가지 모두 너의 인생임을 알게 될 거야
그리고 모든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다고
진심으로 믿어야 해
당당하게 고개 들고 너의 신념을 지켜나가
그리고 강해져야 해
누구도 너에게 불가능을 이야기할 수 없도록

아빠의 말에 세상의 이치를 깨달은 듯 윤미래 님의 독백이 묵직하게 내 슬픔을 응원한다

가끔은 내가 가진 장점들이 보이지 않아
나도 알아,
장점이 잘 보이지 않는 현실이 고통스럽다는 걸
하지만 노력해야지

가끔은 내가 가진 장점들이 보이지 않아
나도 알아,
장점이 잘 보이지 않는 현실이 고통스럽다는 걸
하지만 더 강해져야 해
어려움을 견디고 나를 사랑해야 해

신한금융그룹 마케팅팀
제대로 돈을 썼구나
칭찬해!

사실 마케팅팀에서는 늘 고민한다. 어떤 아티스트를, 어떤 인플루언서를, 어떤 연예인을 통해 기업 이미지를 보여줄지, 경영메시지를 전달할지,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를 대중에게 호소할지 말이다.

‘힘든 현실 속 마음의 위로’, ‘힘든 경제로 인해 모두가 서로를 헐뜯기만 하는 슬픈 현실 속 상처 받는 이들에 대한 치유’ 이러한 주제로 콘텐츠 제작을 하려고 기획했고, 그리고 윤미래 님과 그의 노래가 선정됐다면 진심으로 신한금융그룹 마케팅팀은 제대로 한 건 한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이렇게 글을 써서 시청자로서 감사하기 위해 굳이 리뷰를 남긴다.

마음과 마음이 닿으면 치유가 일어난다. 사실 쇼미더머니를 통해 랩이라는 이미지가 어둡고, 거칠고, 자기 자랑하고 헐뜯고, 성적이고 그런 이미지가 덧입혀지는 것 같아서 좀 거부감이 들곤 했는데…

윤미래 님의 노랫말을 들으며 오늘도 음악이 주는 마음의 치유를 느끼며 감사한 하루를 시작한다.

감사한 날이다. 이런 고마운 콘텐츠를 볼 수 있게 되었음을 말이다.

덕분에 내 삶의 장점들이 보이지 않는 날들이면 이 노래를 들으며 나를 더 사랑하는 습관을 들이고 싶어 기록으로 남긴다. 이 영상을 계속 플레이하면서 말이다. 

윤미래 님의 검은 행복
노랫말

유난히 검었었던 어릴 적 내 살색

사람들은 손가락질 해 내 Mommy한테

내 Poppy는 흑인 미군

여기저기 수군대 또 이러쿵저러쿵

내 눈가에는 항상 눈물이 고여

어렸지만 엄마의 슬픔이 보여

모든 게 나 때문인 것 같은 죄책감에

하루에 수십 번도 넘게 난 내 얼굴을 씻었네

하얀 비누를 내 눈물에 녹였네

까만 피부를 난 속으로 원망해

Why O Why 세상은 나를 판단해

세상이 미워질 때마다 두 눈을 꼭 감아

아빠가 선물해 준 음악에 내 혼을 담아

볼륨을 타고 높이 높이 날아가 저 멀리, La Musique!

Goes on and on and on

세상이 미울 때, 음악이 날 위로해주네

So you gotta be strong,

you gotta hold on and love yourself.

세상에 미울 때, 음악이 날 일으켜주네

So you gotta be strong,

you gotta hold on and love yourself.

시간은 흘러 난 열세 살 내 살색은 짙은 갈색

음악은 색깔을 몰라

파란 불을 알려줘 난 음악을 인도해

서로에 기대어 외로움을 위로해

그러던 어느 날 내게 찾아온 기회

Microphone을 잡은 난 어느새 무대 위에

다시 만나 달라하며 음악과 작별해

열세 살은 열아홉 난 거짓말을 해야 해

내 얼굴엔 하얀 화장 가면을 써 달래

엄마 핏줄은 OK 하지만 아빠는 안 돼 매년

내 나인 열아홉 멈춘 시간에 감옥

에 갇힌 나는 내 안에 기대 너무나도 참혹

한 하루하루를 보내며 그들의 경고를 무시하고

음악이 그립다고 탈출을 시도해 NO

붙잡힌 나는 밤마다 기도했고

드디어 난 이제 자유의 몸, It’s on!

세상이 미울 때, 음악이 날 위로해주네

So you gotta be strong,

you gotta hold on and love yourself.

세상에 미울 때, 음악이 날 일으켜주네

So you gotta be strong,

you gotta hold on and love yourself.

My sweet little girl tasha,

I guess I can give you a little skit on life I guess

talk about the good times and the bad times

you gotta be able to

blend both of those in your life you have to know,

and you have to believe with all you heart

that things will always get better.

So just keep your head up keep your faith

and be strong

never let nobody tell you that you can’t do it

because it can be done.

세상이 미울 때, 음악이 날 위로해주네

So you gotta be strong,

you gotta hold on and love yourself.

세상에 미울 때, 음악이 날 일으켜주네

So you gotta be strong,

you gotta hold on and love yourself.

Sometimes it’s hard to see

all the good things in your life.

And I know it hurts sometimes

but you gotta be willing to try.

Sometimes it’s hard to see

all the good things in your life.

So you gotta be strong

and you gotta hold on and love yourself.

흥해라 윤미래

1997년 업타운 1집 앨범으로 데뷔하신 윤미래 님! 난 그시절부터 윤미래 님 팬이기도 하다. 랩도 잘하시고 노래도 잘하시고 최고의 아티스트! 정말 좋은 노래가 많으니 들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