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의 사용자가 점차 많아짐에 따라, 틱톡에서 브랜드 계정을 운영하지 않는다는 것은 마케팅 환경에서 큰 낙오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틱톡은 브랜드 인지도를 빠르게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데요, 틱톡은  커뮤니티와 결합해 유기적 전환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아 핵심 마케팅 채널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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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많은 기업이 틱톡을 주시는 하고 있지만, 아직 브랜드 마케터에게 틱톡이 쉬운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최종 결정을 늦추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틱톡 마케팅을 위해서 미리 알아 두어야 할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브랜드 마케터가 틱톡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틱톡이 기존 소셜 미디어와 다른 새로운 문법 형태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틱톡 한국 이용자 중 만 18세부터 34세의 비중은 2021년 53% 수준으로 틱톡처럼 Z세대가 집중된 플랫폼은 없습니다. 그래서 마케터들은 틱톡을 통해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세대와 호흡할 수 있는 문법을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또 광고시장이 페이스북 중심에서 인스타그램 중심으로 넘어가며 현재 인스타그램 광고 시장은 현재 레드오션인데요. 하루에도 워낙 많은 콘텐츠가 올라오다 보니 인스타그램의 광고 도달률은 10%를 웃돌고 있습니다. 또 인스타그램의 광고 인벤토리에는 ‘광고 수요 증가에 따른 광고단가 상승’과 ‘광고 타겟팅 정확도 하락’으로 퍼포먼스 마케팅 효율이 떨어지고 있죠. 그래서 새로운 문법을 가진 틱톡이 앞으로의 마케팅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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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플랫폼인 틱톡에서는 새로운 생활 문법을 가지고 있는 타겟 오디언스와 새로운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국내에서 성공한 틱톡 마케팅 사례로는 ‘바밤바송’이 있습니다. 틱톡에서 한 이용자가 바밤바송을 부르는 영상이 밈(meme)화되면서 유행이 되자, 바밤바의 제조사인 해태아이스크림은 크리에이터와 협업해 바밤바송 챌린지를 진행하며 소비자와 소통했는데요. 바밤바송 챌린지는 시작 2주 만에 조회수 3,900만 회, 참여자 1만 명을 넘기며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받으며 유의미한 마케팅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틱톡에서는 ‘광고스럽지 않은 짧은 광고’, 크리에이터와 함께 소비자 참여를 유도하는 챌린지’ 등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방식의 광고 방식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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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에서 브랜드 계정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싶으신가요? 이를 위해서는 브랜드 채널 운영, 크리에이터 협업, 광고 집행 3가지 축에 따라서 계정을 운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브랜드 채널은 외부에 위탁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틱톡 운영 경험을 내부에 축적하고 타겟 이용자와의 접점을 내재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틱톡 계정을 운영하는 동안 브랜드는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고 실제로 어떤 콘텐츠가 소비자의 반응이 좋은지를 살피며 소비자에게 맞춤화된 마케팅 전략을 설계할 수 있게 되죠. 실제로 틱톡은 자신들의 슬로건 ‘Don’t TikTok Ad, Do TikTok’처럼 브랜드가 광고 목적으로 틱톡을 운영하는 것이 아닌 게정을 운영하며 반응률, 도달률이 높은 콘텐츠에 광고비를 사용하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현시점에서 틱톡의 문법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이 누구일까요? 바로 틱톡 크리에이터입니다. 그래서 틱톡에서 브랜드 계정을 운영할 때, 크리에이터와 협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데요. 틱톡 크리에이터들은 틱톡의 작동 문법, 알고리즘, 사용자 특성 등을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크리에이터가 되고 인플루언서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효과적으로 브랜드 콘텐츠가 소비자에게 도달하기 위해 소비자와 이미 접점을 형성한 크리에이터와 협업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브랜드 계정을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마지막 방법은 광고인데요. 보통 틱톡 광고는 지속 가능한 수단은 아니지만 일시적으로 매출을 증대시키거나 브랜드 콘텐츠에 반응하는 이용자의 정보를 확보하는 데는 효율이 높습니다. 또 틱톡 광고는 타겟층에 도달하기 위한 가장 빠른 방법이므로 브랜드 계정 운영시에 광고도 함께 고려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앞서 살펴본 세 가지 축이 틱톡 브랜드 계정 운영을 성공적으로 하는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하지만 이 세 가지 축은 결코 분리된 영역이 아닌 유기적인 영역이므로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세 영역의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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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의 콘텐츠 작동 로직은 기존 플랫폼과 차이가 존재합니다. 음식 브랜드를 예시로, 유튜브에서 레시피를 찍을 때는 예쁘고, 자세히 레시피 영상을 제작해 업로드합니다. 소비자의 시청 환경에 상관없이 체계적으로 완벽한 레시피를 전달하는 영상 형식이 유튜브에서는 효과적일 수 있지만 틱톡에서는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틱톡에서 음식 브랜드는 정교한 레시피 보다도 페타치즈와 올리브유 핵심 재료 2개만 넣어 파스타 만들기와 같이 간단하고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레시피 영상을 제작합니다. 이를 본 틱톡 이용자들은 자연스럽게 레시피를 똑같이 따라 하고 영상을 업로드하며 바이럴을 일으키죠. 이렇게 틱톡은 기존 소셜 미디어에서 벗어난 새로운 유형의 콘텐츠를 유행시키고 있습니다.

유튜브와 같은 소셜미디어는 이용자가 광고를 시청한 후에 콘텐츠를 보지만 틱톡은 이용자가 콘텐츠를 스크롤 하는 중간에 광고를 시청합니다. 그래서 틱톡에서는 이용자가 보고 있던 전후 영상과 비슷한 형태의 재미있는 광고를 삽입한다면 이용자들이 광고를 더 오래 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반대로 틱톡에서 알고리즘을 통해 그룹핑이 도저히 불가능한 광고 콘텐츠를 넣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죠. 가장 좋은 것은 브랜드가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영상 유형과 트렌드를 파악해서 발빠르게 광고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트렌드 파악 능력’과 ‘신속한 의사결정’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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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광고는 어떻게 보면 ‘양날의 검’으로 볼 수 있습니다. 잘 만든 틱톡 광고 영상은 다른 플랫폼 대비 저렴한 비용으로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습니다. 나아가 틱톡 이용자들이 광고 영상을 ‘따라 찍기’를 한다면 바이럴 효과도 커지죠. 반대로 틱톡의 문법을 제대로 적용하지 못한 광고는 브랜드에 역효과를 줄 수 있는데요. 틱톡 이용자의 커뮤니티는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틱톡과 어울리지 않는 광고라고 생각하면 비판적 태도를 보일 수도 있습니다.

틱톡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하고 싶으신가요? 먼저 과거에 다른 소셜 미디어에서 진행했던 마케팅 접근법부터 과감하게 버리세요. TV 광고 영상을 그대로 틱톡에 발행하겠다는 무모한 생각은 멈춰야 합니다. 앞서 살펴본 틱톡의 문법을 이해하고 이에 걸맞은 틱톡 콘텐츠 전략을 추진할 수 있다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에서 보지 못했던 도달률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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