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이 되면 일상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뽁뽁이(에어캡). 뽁뽁이가 일반적으로 난방절감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대류, 전도, 복사열의 기준으로 알기쉽게 설명된 글이 있어 함께 소개합니다.

국립국악원

열은 세가지 방법으로 이동한다. 대류, 전도, 복사가 그것이다. 대류는 공기의 흐름을 따라 열이 이동하는 것이다. 창문을 열면 냉기가 훅 들어온다. 이게 대류다. 겨울철 유리창을 만져 보면 유리는 벽에 비해서 차다. 이게 전도다. 유리 같은 고체를 통해서 열이 전달되는 것이다. 햇빛이 비치는 곳에 앉아 있으면 따뜻하다. 이게 복사다.

득보다 실이 많을지도

해가 잘드는 거실창에 뽁뽁이를 붙이면 전도에 의한 열 이동은 약간 막아 주지만 햇빛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 복사열이 집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방해한다. 두가지가 서로 상충하기 때문에 실제 이득이 되는지 알기가 어려운데 하루 전체를 놓고 보면 효과를 보기가 어렵다. 게다가 시야를 가리고 지저분하게 보이는 효과 까지 생각하면 득보다 실이 많은 방법이다.

해가 잘드는 거실창의 경우에는 뽁뽁이가 아니라 여러겹 천으로 된 커튼을 설치하고 낮에는 열어두고 밤에는 닫고 자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다.

뽁뽁이로 창틀까지 덮는 다면

해가 들지 않는 북쪽창은 붙이면 당연히 효과가 있다. 효과를 극적으로 보려면 유리에 붙이는 것이 아니라 아예 창틀을 다 덮어 버리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추가로 공기층이 생기고 창들에서 새는 대류도 막아줘서 효과가 극대화 된다.

겨울철 난방비를 아끼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집에서도 두껍게 입고 지내고 실내 온도를 낮추는 것이다. 너무도 당연하지만 이 방법 말고 나머지 방법들은 의미있는 난방비 절감효과를 만들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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뽁뽁이
겨울에는 옷을 두툼하게

오히려 창틀 틈새의 바람을 막아주기에는 뽁뽁이 보다는 스폰지 재질로 되어 있는 백업재를 활용하는 방법이 외풍차단에 확실한 편입니다. 창문을 열고 닫을때 빼주었다고 다시 끼워 넣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스폰지 재질이라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이창원님이 소개해 주신것과 같이 창틀전체에 붙일 때는 밸크로를 뽁뽁이와 함께 활용하여 창틀전체에 붙여 뽁뽁이를 떼었다 붙였다하면서 환기까지 가능하게 하는 방법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결국 뽁뽁이를 사용할 때에는 자연광 활용의 어려움, 미관을 해치는 단점, 설치 및 제거의 단점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요즘에는 밸크로가 붙어 있는 방풍 제품과 같은 난방에 관련한 아이디어 제품이 시중에 많이 판매되고 있어서 온라인 판매점이나 오프라인에서는 다이소를 방문하면 테마별로 제품을 찾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