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북동부의 고요한 도시, 라벤나(Ravenna). 피렌체에서 남쪽으로 조금만 내려오면 만날 수 있는 이곳은 예전 서로마 제국의 수도이자, ‘모자이크의 도시’라는 별명을 가진 도시다. 조용하지만 풍부한 이야기를 품은 곳. 오늘의 목적지는 이 도시의 수많은 유적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다고 손꼽히는 모자이크 예술의 정수를 볼 수 있는 성 비탈레 성당과 갈라 플라치디아 영묘이다.
갈라 플라치디아 영묘

라벤나에 도착하자마자 먼저 영묘부터 찾았다. '이거 보러 온 거야?' 싶을 정도로 수수한 외관. 그런데 그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빠밤 빠밤…”
입장하자마자 터져나오는 감탄. 내부에 빽빽하게 그려진 비잔틴 양식의 모자이크가 벽을 따라 쭉 펼쳐져 있다. 너무 정적이거나, 너무 화려하지 않은 중간 어디쯤. 고요한 공간에서 전해지는 압도적인 아름다움이 있다.


예배당 입장은 시간별로 제한이 있지만 사람이 많진 않아 조용하게 즐기기 좋았다.
다음은 산 비탈레 성당!
예배당에서 도보로 이동한 곳에 있는 성 비탈레 성당은 훨씬 규모가 크다. 외관은 단순하지만 내부는 또 한 번 놀라움을 준다.
“성당이 둥그랗네?” “여기도 모자이크다!”

비잔틴 스타일의 대형 돔과 아치형 천장, 그리고 구석구석에 숨겨진 스토리를 담은 모자이크들. 종교적인 그림이라는 느낌보다는, 이야기책을 펼친 듯한 인상이다.
단테의 무덤
라벤나는 예술만 있는 곳이 아니다. 이곳은 <신곡>의 작가 단테 알리기에리가 마지막 생을 보낸 곳이기도 하다. 그의 무덤은 단출한 구조지만, 주변 정원과 건물들이 그 삶을 조용히 기리고 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기억해 주는 삶이라니… 멋지다.”
우연히 지나친 단테 무덤 옆의 조용한 골목에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는 유배를 떠나 이곳에서 생을 마쳤지만, 세상은 여전히 그의 이름을 기억한다.
버블티 맛있던 아시안 맛집 YCHA

버블티, 커피에도 차가 들어가 독특한 맛이지만 정말 맛있다. 필리핀 이민자분들에게 김치라면을 추천하고 점원분들과도 즐거운 대화를 나누었다.
라벤나 여행기 영상으로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IyskycIewx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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