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특정 세대 이후 출생자에게 평생 담배 판매를 금지하는 파격적인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성인이 되어도 평생 합법적으로 담배를 살 수 없는 ‘비흡연 세대’를 키워내겠다는 강력한 의지입니다.
영국 의회는 2026년 4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담배 및 전자담배 법안(Tobacco and Vapes Act)’을 통과시켰습니다. 이번 법안의 핵심은 2009년 1월 1일 이후에 태어난 세대는 나이를 불문하고 평생 영국 내에서 담배를 구매할 수 없도록 차단하는 것입니다.

영국 정부는 이를 구현하기 위해 오는 2027년 1월 1일부터 담배 판매 가능 연령을 매년 1세씩 올리기로 했습니다. 현재 18세인 구매 가능 연령이 2027년에는 19세, 2028년에는 20세로 높아지는 방식입니다. 나이 제한 장벽이 매년 높아지기 때문에 2009년 이후 출생자는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법적 구매 연령에 도달할 수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2008년생 이전 출생자까지만 담배 구매권이 유지됩니다.
다만 이번 법안은 ‘판매자’ 처벌에만 초점을 맞췄습니다. 청소년이나 지정된 세대가 담배를 구매·소지하거나 흡연을 하더라도 당사자는 처벌받지 않으며, 오직 담배를 판 판매자만 단속과 처벌 대상이 됩니다.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전자담배에 대한 규제도 대폭 강화됩니다. 전자담배 역시 18세 미만에게는 판매가 전면 금지되며, 어린이 놀이터나 학교, 병원 주변을 비롯해 아동이 탑승한 차량 내부에서의 전자담배 사용도 금지 대상에 포함되었습니다.
영국 정부는 이번 법안 시행을 통해 오는 2075년까지 자국 내 흡연 인구가 약 170만 명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아울러 현재 영국의 어린이 약 1300만 명이 담배를 접하지 않는 최초의 ‘비흡연 세대’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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