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웠던 캠핑을 마치고 뒷정리를 하는데, 별안간 바깥에서 들려오는 폭발 소리….

국립국악원

설마…!

모두가 기침을 토해내며 쓰러져있고 연기가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처참한 광경.. 바로 부탄캔이 폭발한 것인데..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걸까?

첫번째 이유. 밀폐된 차량에 부탄캔을 보관해서

약 다섯시간 전까지만 해도 마냥 즐거웠던 일행들.

가져온 짐들을 챙기며 캠핑 준비에 한창인데…

어라? 부탄캔이 어디 갔지? 고기 구워먹으려면 꼭 필요한데…!

이제보니.. 트렁크가 아닌 햇빛이 가득 드는 차 뒷자리에서 한껏 뜨거워진 채 방치된 부탄캔들.

부탄캔은 온도가 높거나, 공기가 통하지 않는 밀폐된 곳에 두면 터질 우려가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치명적인 사항들이 모두 해당되는 위험한 상황이었는데요..????

특히 여름철 차량 내부 온도는 80도 이상이에요. 명심하세요!

두번째 이유. 과대 조리기구를 사용해서

캠핑의 꽃! 바로바로 바베큐 파티!

하지만 어쩐지 익는 속도가 너무 더딥니다. 불판이 작은 게 문제인 걸까요?

속시원한 과대 불판으로 교체해보는데….!

그런데.. 그거 아세요? 부탄캔 장착 부분을 덮을만큼의 불판 크기는 공기가 제대로 순환되지 않아 폭발 위험이 증가합니다.

하지만… 겪어보지 않는 이상 이들에게 지금 고기 굽는 것보다 중요한 게 있을까요?

하, 답답하다, 답답해..!

세번째 이유. 부탄캔을 화기 근처에 방치해서

부탄캔 폭발 사고의 가장 빈번한 요인!
바로 불이 활활 타오르는 화기 옆에 부탄캔들을 두는 것입니다.

가스 다 떨어지면 바로바로 갈아끼워넣으려고 이렇게 옆에 방치해두고 고기 구워본 적 있으시죠?
부탄캔 사고 요인의 절반을 차지할만큼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부분이니 지금부터라도 꼭 명심하고 주의하세요!

네번째 이유. 부탄캔을 분리보관하지 않아서

아니, 부탄캔이 그대로 끼워져있는데 이게 정리해놓은 거라고?!

나만 일하는 것도… 짜증나는데! 그나마 하는 일마저 이렇게 대충한다니…ㅠㅠ
부탄캔을 분리 보관하지 않고, 부탄연소기, 즉 가스버너를 2단으로 적재해두는 것도 폭발을 야기시키는 요인이라는 사실!

처참한 현장의 비밀… 이제 이해가시죠?

부탄캔은 사용이 편리한만큼 편의성에 따른 사용자들의 위험성 인지와 책임감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간단한 사용수칙만 준수해도 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모두 앞의 4가지 수칙, 꼭 기억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