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병원에 누워서 있을 땐 사람이 앉아 있는 것만 봐도 신기했어요’ 

사고 직후 병상에 누워있을 때를 회상하며 덤덤히 입을 여는 청년, 박위 씨. 월간 서른이 12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박위 씨와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박위씨가 사고로 전신 마비를 겪은 후 일상과 극복을 담아낸 영상은 많은 분께 귀감이 되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죠. 

2014년도 4학년 2학기. 모든 취업 준비생이 그렇듯 취업의 고민으로 힘들어하던 박위 씨에게 입사 제의는 큰 기쁨이었습니다. 입사를 앞두고 취업을 축하하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술을 한잔 걸친 다음 날. 눈을 뜬 곳은 중환자실이었습니다. 

지난밤 건물 난간서 쓰러질 때 머리로 떨어진 사고를 겪어, 목이 완전히 부러져 한순간에 전신 마비 진단을 받은 것이죠. 당시 쇄골뼈 밑으로 모든 감각이 사라지고, 손가락도 사용할 수 없고, 팔은 상황에 따라 움직일 순 있지만 들기 힘든 상태였죠.

비현실적으로까지 느껴지는 갑작스러운 사고에도 박위 씨는 무너지지 않고 낙천적으로 생각하려 했습니다. 그는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기도하고 응원해주던 많은 사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내 인생은 그 누구도 대신 살아줄 수 없다’란 생각에 독립적 존재가 되기 위해 재활에 몰두합니다. 처음은 가족들의 걱정과 부딪히기도 했죠. 

박위 씨가 초기 재활 2년 중 스스로 휠체어에 타기까지 걸린 시간은 1년. 생활 방식을 바꿔 매일 하루에 4시간씩 재활 운동을 했습니다. 자택인 용산에서 상암월드컵경기장까지 휠체어를 타고 혼자 길을 나섰습니다. 

생활 방식뿐만 아니라, 생각의 전환 역시 일어났습니다. ‘좀 느리게 살아도 괜찮구나’ 하고 인내심을 가지게 됐다고 합니다. 또 더는 잃을 게 없다는 마음이 생기자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우리는 모두 살아가며 한 번씩 크고 작은 난관에 부딪힙니다. 그 때 어떤 사람은 큰 슬픔에 빠지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디딤돌로 삼고 다시 한번 일어섭니다. 혹시 지금 난관에 부딪혀 있으시진 않으신가요? 여러분은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계신가요?

월간서른 큐레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