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마다 주기적으로 혹은 주행거리에 따라 주기적으로 교환하게 되는 것이 엔진오일입니다. 엔진오일은 크게 광유와 합성유로 나뉘고 이를 선택함에 있어서 좋다 나쁘다는 의견들이 상당이 많은 것 또한 사실이죠.

엔진오일의 만들어지는 방식은 단순하면서도 복잡합니다. 원유에서 정제한 광유, 혹은 원유에 화학적 합성을 가해 분자를 일정하게 하고 광유의 약점을 보완한 합성유 80 ~ 90%에 산화방지제, 내마모제, 거품 방지제 등의 첨가제를 섞은 것이 엔진오일이죠.

그런데 오늘 확인해볼 것은 엔진오일의 주 성분이 되는 광유가 베이비오일의 주 원료다라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상당히 오랫동안 떠돌던 이야기인데요. 이에 대한 내용은 사실입니다.

물론 엔진오일에 사용되는 미네랄 오일과의 점도, 세세한 성분들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똑같은 광유, 미네랄 오일이 사용되었다는 것에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 가지 실험에 도전했습니

바로 엔진오일 대신 베이비오일만으로 주행을 했을 때 기존 엔진오일과 어떤 차이가 있을지 확인해보고자 하는 것인데요.

이에 대한 명확한 실험을 위해서 기존 엔진 오일을 모두 제거한 상태로 500ml의 베이비오일 6통을 주입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주행 테스트에 들어갔는데요. 놀랍게도 실험맨은 기존 엔진오일보다 좋은 주행감을 느꼈다고 했죠.

하지만 실험맨이 느끼는 주행감만으로는 명확한 데이터를 보여줄 수 없을 것 같아 소음 및 진동을 측정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측정을 해봤더니 이 역시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앞서 이야기 드렸듯 엔진오일과 베이비오일에 들어가는 성분이 동일하게 ‘광유’라는 것은 맞지만 세세한 성분 및 점도 등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실험 현장에서는 괜찮은 주행감을 느꼈다고는 하지만 실제 엔진에는 무리가 갈 수도 있겠죠.

결론적으로 베이비오일로 자동차 주행은 가능합니다. 하지만 베이비오일 자체가 엔진오일보다 가격이 비쌀뿐더러 오랜 주행 시에는 엔진에 무리가 간다거나 이상이 생길 우려가 있기 때문에 실제로 베이비오일을 넣어 달리는 것은 힘들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