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운행하면서 집과 회사 등을 제외하고 가장 자주 방문하는 곳은 어디일까요. 바로 주유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연비에 따라 주행 습관에 따라 주유소를 방문하는 횟수는 다르지만 절대적으로 방문할 수밖에 없는 곳이 주유소라고 할 수 있죠.

그런데 이렇게 주유소를 방문했는데 갑자기 주유구가 안 열린다면 어떨까요? 당장 기름은 넣어야 하고 바로 뒤에 주유를 하기 위해 차들도 기다리고 있는 중인데 말이죠. 우선 주유구가 안 열리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주유구는 레버, 버튼 액추에이터 방식 등 여러 가지 방식으로 개폐가 가능한데요. 어떤 종류든 주유구를 고정하기 위한 걸쇠 부위가 있기 마련이죠. 이런 경첩에 이물질이 끼거나 겨울철 습기 등이 얼어붙어서 열리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몇몇 차종의 경우에는 이런 주유구가 열리지 않는 증상이 고질병으로 발생하기도 하는데요. 뚜렷한 원인 없이 이런 상황이 발생한다는 것이죠.

그럼 이런 주유구 안 열림 증상이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고장이 어떤 원인으로 인해 생겼든 우선 주유구를 여는 게 먼저겠죠. 기름을 넣어야 정비소를 방문할 테니 말입니다.

하지만 급한 마음에 드라이버 등으로 강제로 개방하게 되면 주유구 개폐를 담당하는 걸쇠 등이 파손될 가능성이 높겠죠. 거기에다가 이렇게 주유구를 열게 되면 당연히 주유구 주위에 있는 부품들에 손상이 가고 자동차의 도장면 역시 손상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런 방식은 절대 현명하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우선 트렁크를 열어줍니다. 그리고 트렁크 옆면에 보시면 벨크로로 내장에 붙어 있는 레버가 하나 보일 텐데요. 이걸 당겨주면 주유구가 쉽게 열립니다. 이 레버가 바로 비상시 주유구를 여는 비상 연료도어 레버인데요.

해당 레버에 영문으로 fuel filler door release emergency handle라고 적혀 있는 뜻 그대로죠. 이 레버는 트렁크 내부에 벨크로로 부착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간혹 트렁크 안에서 짐을 빼거나 실을 때 비상 레버가 당겨지면서 반대로 주유구가 닫히지 않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하는데요. 이때는 당황하지 말고 레버를 다시 제자리에 잘 돌려놓기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SUV나 RV 같은 차종에는 트렁크 내부가 플라스틱으로 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주유구가 위치한 방향 대시보드 커버에 주유구 모양으로 비상레버의 위치를 알려주니 내 차에 이런 비상레버가 어디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겠죠.

자동차의 어떤 부품이든 시간이 지나고 충격이 가해지면 고장이나 부서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렇게 비상시에 레버를 사용해 주유구를 열었다고 하더라도 고장 원인을 확인하고 고치기 위해서는 당연히 정비소를 방문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