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추석을 맞아 전통적인 과일인 사과와 배의 가격이 20~30% 가량 인상된 가운데 샤인머스켓, 애플망고를 비롯한 다양한 이색과일이 대체 선물로 주목받고 있다. 이색적인 과일을 어떻게 활용할지 몰라 씻어서 껍질을 제거하고 썰어 먹기만 했다면, 이번 추석에는 조금 다르게 즐겨보자.
이색 과일을 깎아만 먹는다고?
망고에는 비타민 A가 풍부하다. 덜 익은 것은 비타민 A가 많고 완전히 익은 것도 감귤류가 함유하고 있는 것만큼 비타민 A가 함유되어 있다. 특히 카로틴은 1600㎎으로 녹색잎의 야채와 거의 같은 양이 들어 있다. 펙틴을 비롯한 섬유소가 풍부한 망고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정상화하는데 도움을 주고, 변비를 예방한다. 갈산과 같은 유기산이 있어서 장을 청소한다.
망고는 고기와의 궁합이 좋다. 망고 내의 당 성분과 소화효소가 소화를 도우며, 위의 기능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망고는 애플망고든 일반 망고든 관계없으며 구입하거나 선물받은 망고를 활용한다. 명절이면 상차림에 빠지지 않는 갈비찜 대신 망고와 함께 찹스테이크를 즐겨보자.
망고찹스테이크레시피
<재료>
망고 2개, 쇠고기(채끝살) 600g, 깐마늘 16알, 양파 1개, 청피망 1개, 붉은피망 1개, 베이비채소 200g, 고수 50g(기호에 따라 빼도 됨)
(고기밑간)다진 망고 3큰술, 소금/통후추 굵게 간 것 약간씩, 마늘가루 1작은술
(간편 스테이크소스) 레드와인 5큰술, 시판 돈가스소스 1컵, 우유 5큰술
<만드는 법>
- 망고는 가운데 씨를 중심으로 세로로 단면을 잘라 껍질 벗겨 안쪽의 과육만 준비한다. 사방 2cm 크기로 썬다. 씨에 붙어 있는 망고는 칼로 긁어 잘게 다진다.
- 쇠고기는 채끝살 또는 등심으로 준비해서 1cm 두께로 얄팍하게 큼직하게 썬다. 다진 망고와 소금 통후추 굵게 간 것, 마늘가루를 고루 발라 밑간한다.
- 마늘은 껍질 벗겨 놓고 양파와 청피망 붉은 피망은 사방 2cm 크기로 썬다.
- 기호에 따라 고수와 베이비채소를 준비해서 씻어 물기를 턴다.
- 팬에 기름을 두르고 뜨겁게 달군 후에 마늘과 양파를 넣어 굽듯이 볶는다. 마늘이 거의 익혀지면 준비한 쇠고기를 놓고 센불에서 굽는다. 고기가 반 정도 익혀지면 가위로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사방 3-4cm 정도면 적당할 듯.
- 5에 청피망과 붉은 피망을 넣고 분량의 레드와인과 시판 돈가스소스에 우유를 섞어 붓고, 끓이듯이 볶다가 망고 자른 것을 넣어 재빨리 버무려 그릇에 담는다.
- 취향에 따라 베이비채소와 고수를 소복하게 올려 낸다.
어른들의 건강을 위한 건강 디저트는 용과에게 맡겨
용과는 화려한 비주얼로 선물세트에 꼭 포함되는 과일이지만, 썰어먹는 것 외에 활용법을 모르기도 하고 맛이 자극적이기 보다는 평이한 편이라 활용이 애매하다고 생각된다.
용과는 나이가 들수록 가까이는 하는 것을 추천할 만한 과일이다. 항산화제가 풍부한 용과가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독일 프리드리히 쉴러 대학의 연구가 발표된 바 있으며, 각종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피를 깨끗하게 만들어주고 나쁜 콜레스레롤 수치를 낮추어 중성지방을 체외로 배출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또한, 혈당치를 안정시키는데도 도움이 된다.
노화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제거하는데 도움을 주고, 풍부한 식이섬유로 장 기능을 조절해 변비, 자극성 대장증후군, 대장암 등의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어른들의 건강 디저트로 딱! 용과 푸딩
<재료>
용과 2개, 설탕 1/4컵(50ml), 레몬 1개(레몬즙 2작은술, 레몬제스트 1큰술), 물 1/4컵, 민트잎 약간
푸딩 베이스: 생크림 500ml, 플레인 요거트 180ml, 우유 1/2컵, 설탕 1/4컵(50ml), 바닐라에센스 1/2작은술, 판젤라틴 10g
<만드는 법>
- 판젤라틴은 미리 찬물에 10분정도 담가 불린다.
- 레몬은 껍질은 벗겨 제스트를 만들고 과육은 즙을 낸다.
- 용과는 반으로 잘라 숟가락을 이용해 과육을 떠내고 굵직하게 다진다.
- 냄비에 다진 용과, 물 1/4컵, 설탕 1/4컵, 레몬즙 2작은술, 레몬제스트 1큰술을 넣고 저어가며 1/3정도의 양으로 줄어들 때까지 졸인 다음 한 김 식힌다.
- 냄비에 생크림 500ml, 플레인 요거트 180ml, 우유 1/2컵, 설탕 1/4컵, 바닐라에센스 1/2작은술을 넣고 70~80℃정도가 될 때까지 바닥을 저어가며 데운다. 설탕이 녹으면 불려둔 판젤라틴의 물기를 꼭 짜서 넣고 거품기로 재빨리 휘저은 후 불을 끈 뒤 한 김 식힌다.
- 5에 식혀둔 4의 용과 조림을 넣고 섞은 후 디저트 컵에 나누어 부어준 후 냉장고에서 1시간 이상 보관한다.
- 남은 용과 하나의 과육을 육각형 모양으로 썰어 올리고 남은 레몬제스트와 민트잎을 올려 완성한다.
Tips)
- 용과는 반으로 잘라 숟가락을 돌리며 과육을 떠내면 쉽게 껍질과 과육을 분리할 수 있다.
- 푸딩 베이스는 팔팔 끓이지 않고 70~80℃ 정도의 따뜻한 온도까지만 열을 가한다. 판젤라틴을 넣어 잘 섞어 준 후 더욱 부드러운 식감을 위해 체에 한번 걸러주셔도 좋다.
- 푸딩을 냉장고에 넣어 굳힐 때에는 흔들리거나 기울지 않도록 주의한다.
- 푸딩 위에 올려 질 용과 토핑은 용과 안쪽의 붉은 속껍질을 살짝 남겨 썰어 올리면 더욱 보기 좋은 색감을 나타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