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을 구매할 때, 꼭 빠지지 않고 확인하는 것이 바로 차량의 연비입니다. 아무리 자동차를 모르는 사람이라도 연비만큼은 더 꼼꼼하게 확인해보고 자동차를 구매하게 되는데요.아무리 다른 조건이 좋아도 연비가 좋지 않으면 사지 않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을 정도로 차량의 중요한 요건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처음 차량을 구매할 때 알 수 있는 공인연비는 사실상 무의미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공인연비를 측정할 때엔 기준이 되는 조건 속에서 동일한 조건으로 측정되기 때문에 사는 지역, 운전 습관이 각각 다른 운전자들이 운행을 하는 순간 당연히 크게 차이가 발생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연비는 주로 운행하는 도로의 상태나 날씨, 운전 스타일 등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처음 구매할 때 연비가 좋다고 소문난 차량이었어도 연비에 좋지 않은 조건을 갖추게 되면 처음 출시될 때 연비가 좋지 않다고 했던 차량들보다 더욱 연비가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공인연비와 실제 주행 연비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유념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다양한 원인들 중에서도 연비 저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원인들은 분명 있기 마련인데요. 오늘은 연비를 떨어트리는 가장 주요 원인 3가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급가속, 급출발, 급제동
연비를 저하시키는 데에 정말 다양한 이유가 있다고는 하지만 이 세 가지 만큼 크게 영향이 있는 이유가 있을까? 라고 생각할 정도로 급가속, 급제동, 급출발이 굉장히 좋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급출발과 급가속을 하게 되면 엑셀을 세게 밟게 됨으로써 분당 회전수인 RPM도 빠르게 높임과 동시에 스로틀 밸브가 평소보다 더 많이 열리고,열린 밸브만큼 인젝터에 연료 분사량도 많아지기 때문에 자연스업게 연료 소모가 커집니다.
그리고 보통 일정 속도로 주행하는 도중에 제동을 하려 할 때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차량은 항속주행을 시작합니다. 이렇게 항속주행을 시작하면 엔진 ECU에서 연료 분사를 멈추는 신호를 보내게 되죠.
하지만 천천히 제동을 하지 않고 급제동을 할 경우 차량이 이동한 만큼 연료 소모가 되기 때문에 급정차 또한 연비를 소모하는 큰 원인 중 하나가 됩니다.
과도하게 적재된 짐
차량에 불필요한 짐으로 무게를 더할 경우 연비 저하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많은 사람들이 연료의 무게로 인해 경제적이지 못하다는 이유로 연료를 꽉 채우기 보단 절반을 조금 더 넘는 정도만 채우라고 합니다. 연료로 인한 무게로 연비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인데요. 마찬가지로 차량의 무게가 무거워 질수록 엔진의 힘이 많이 요구되며 그만큼 더 많은 연료가 사용됩니다. 그래서 자동차를 잘 관리하는 분들이 연료를 가득 채우지 않고 차량 안에 필요하지 않은 짐을 빼놓는 것이죠.
보통 차량의 무게 20kg가 줄어들면 한 달에 4L의 연료를 아낄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한 달에 5천원을 더 절약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공회전
공회전은 많이 익숙하기도 하고 어렴풋이 연비 저하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이 이해가 되실 겁니다. 차량 이동 없이 시동을 켠 채로 엔진을 회전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최근 매연 때문에 지하주차장이나 아파트 야외 주차장 등에서 공회전을 금지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행을 하지 않는데 계속 엔진이 가동되면 당연히 쓸데없이 연료가 소모되고 연비가 떨어지게 되는 것인데요.
예열을 위해 잠시 공회전을 시키는 것은 괜찮지만 그 외엔 공회전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추가적으로 연비 저하에 타이어 공기압의 영향도 빠질 수 없다고 하는데요. 타이어의 공기압이 낮으면 연비가 나빠진다고 하니 연비를 위해서, 그리고 안전을 위해서라도 공기압 체크, 그리고 공기압 유지는 항상 적정하게 유지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연비를 향상시키는 것은 위에 말씀드린 내용들을 개선하기만 해도 크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내가 사는 곳의 환경의 영향은 어쩔 수 없다고는 하지만 차량의 컨디션이나 주행 습관은 노력으로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인 만큼 작은 것들을 개선하면 더욱 경제적으로 차량을 운행할 수 있으니 지금부터 차량 내부의 불필요한 짐을 정리하고 연료를 가득 채우지 않는 습관을 들이면서 주행 스타일을 조금 더 부드럽게 바꿔보는 연습을 하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