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봄바람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겨울용 타이어는 언제쯤 교체하는 것이 좋을까요?

국립국악원

매서운 동장군이 물러나면서 봄기운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그렇다면 겨우내 얼음과 눈으로 미끄러운 도로로부터 가족의 안전을 책임졌던 겨울용 타이어(스노 타이어)는 언제 사계절 혹은 여름용 타이어로 갈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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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마다 다르지만, 보통 겨울용 타이어의 사용 시점을 노면 온도 7도로 설정하고 있다. 따라서, 겨울은 물론이고 해빙기나 초봄에도 겨울용 타이어를 그대로 끼우고 다니는 것이 좋다. 조금 더 자세히 이야기하자면 노면의 온도가 7도 이상이 되는 시기인 대략 4월 경 교체하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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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강원도나 중부 지방의 오너일 경우, 일 평균 기온이 5도내지 10도 정도로 따뜻하다고 하더라도 새벽엔 노면의 온도가 7도 이하로 떨어지곤 하기 때문에 거주지역의 기상과 새벽 주행 여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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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이런 조사나 비용이 부담스러워 겨울용 타이어를 교체하지 않고 계속 타고 다니면 어떨까? 겨울용 타이어는 트레드가 미세한 블록으로 나뉘어져 여름용 타이어에 비해 눈길이나 얼음에서 미끄러짐 방지 기능이 탁월하지만 타이어 마모속도가 빠르고 고속에서 안정성이 떨어진다. 또, 마른 노면에선 오히려 그립이 떨어지고 연비도 나쁜 편이다.

이런 이유로 4~5월쯤 4계절용 타이어로 교체하는 것이 유리하다. 최근에는 타이어 보관 서비스를 무료로 해주는 곳도 많아져 사용자의 보관 부담도 줄어들었다. 따라서 거주지의 일평균 기온과 노면온도를 적절히 파악해 겨울용 타이어를 제때 갈아야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동시에 타이어의 기능을 최대한 끌어내 활용할 수 있다.


글. 엔카매거진 김경수 기자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