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영화 히말라야가 인기였죠? 영화의 배경이 되었던 히말라야를 우리도 갈 수 있을까요? 일반인들도 쉽게 갈 수 있는 히말라야 여행에 대해 이야기 해드릴게요!

국립국악원

저는 지난 10월에 네팔 히말라야에 2주 정도 다녀왔습니다. 눈이 쌓인 설산의 봉우리와 파란 하늘을 보면 정말 답답한 마음도 뻥 뚫릴 것 같은 아름다운 곳이에요.

특히 네팔은 지난 2015년 4월 대지진을 겪고 난 후 관광객이 1/10밖에 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제는 지진 피해도 많이 복구가 되었고 안전한데다, 네팔 사람들이 다 함께 힘을 합쳐 가라앉은 관광시장에 활기를 더하기 위해 으쌰으쌰하고 있으니 우리가 많이 찾아가주는 것이 진짜 네팔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히말라야로 떠나는 법을 오늘 여러분께 소개해드릴게요.

네팔 비자 받기

네팔을 여행할 때는 비자가 필요합니다. 비자는 15일, 30일, 90일로 나눠져있습니다. 떠나기 전에 서울에 있는 네팔 영사관에서 받거나 현지 도착해서 공항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공항에는 사람이 많으면 비자 받는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어요. 사진이 한 장 필요한데 없어도 공항에서 찍을 수도 있습니다. 공항에서 직원이 기계에서 입력하는 것부터 받는 것까지 도와주니 잘 따라 하시면 됩니다.

나에게 맞는 루트를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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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 쪽도 많이 가시지만, 아무래도 일반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지역은 안나푸르나 입니다. 안나푸르나 트레킹은 루트나 종류가 아주 많습니다. (ABC, 써킷, 푼힐 등)

Permit과 TIMS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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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가증인 Entry Permit만 필요한 곳도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힘들게 높이 올라가고 싶지 않아서 아무런 제약도 없는 가장 낮은 루트를 선택했어요.(1박2일부터 시작하고 차 타고 올라갈 수 있는 곳도 있음)

뒷동산 오르듯 히말라야를 다녀올 수도 있습니다. 안나푸르나 등반을 하기 위해서는 TIMS (Trekker’s Information Management System) 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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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을 하는 사람들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시스템이에요. 이 기금은 안나푸르나 트레킹 루트를 보호하는 환경 보호 기금으로 쓰인다고 합니다. 종류는 GREEN, BLUE 그리고 YELLOW 이렇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홀로 트레킹을 할 경우 GREEN 카드를, 가이드나 포터와 함께 할 경우 BLUE 카드를, 전문 등반을 할 경우에는 YELLOW 카드를 발급받습니다.

동행을 구하거나 미리 다녀온 사람에게 조언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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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라에 있는 한인식당을 찾아 동행과 조언을 구해보세요.

포카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대부분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생각하고 다녀오기 때문에 포카라 시내 혹은 호스텔에서 만나는 외국인들에게 말을 걸어보면 친구도 사귈 수 있답니다.

짐은 최소한으로만 가지고 간다.

히말라야에서 배낭의 무게는 전생의 나의 업보라는 말이 있습니다. 짐을 많이 가져갈수록 너무나도 힘들다는 뜻이죠ㅠ

불필요한 짐은 최대한 줄이지만, 위로 올라갈 수록 전기 공급이 되지 않는 곳이 많으니 휴대용 배터리 충전기는 필수적으로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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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간식은 챙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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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거리가 제한적. 짐이 많아도 컵라면, 고추장 하나쯤은 가져가기!

중간중간 등산하다 체력이 떨어질 때 먹을 간식거리, 작은 사탕 같은 것을 챙기면 트레킹 루트에서 만나는 현지 아이들 나눠주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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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일어나야 설산이 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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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산이 가장 잘 보이는 시기는 10~11월. 하루 중에는 해 뜰 때와 해 질때. 구름이 바닥으로 가라앉아서 산봉우리가 보입니다. 저녁 보다는 아침에 가능성이 더 높고, 아침 일찍 일어나야 설산을 잘 볼 수 있음.

고산증세 완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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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천천히 간다.
ㆍ 물을 많이 마신다.
ㆍ 심호흡을 한다.

영화에서만 보았던 히말라야, 이제는 우리도 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