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무덥고 습한 여름밤이 계속되고 있다. 잠 못들던 나는 심심해져서 챗GPT에게 물었다.

국립국악원

“비 오는 날 듣기 좋은 팝송 다섯 곡만 추천해줘.”

순식간에 플레이 리스트와 이 곡을 고른 이유가 작성됐다. 공교롭게도 다섯 곡 전부 다 발매된지 10년이 넘은 곡들이었다. 챗GPT4 이 녀석, 오래된 명곡 발굴단이야 뭐야. 뭐, 사실 리스트만 봤을 때는 크게 감흥이야 있을까 싶었지만, 순서대로 듣다보니 빗소리와 꽤 어울렸고 감성이 은근 촉촉해졌다. 허허, 녀석 참 똑똑하네.

나만 이런 밤을 보낼 수 없지. 그래서 여러분에게도 챗GPT4가 추천해준 노래들을 공유한다.

1. 아델(Adele)의 “Someone Like You”

감성과 깊이가 가득한 아델의 소울풀 발라드곡으로, 비오는 날의 우울한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2. 에드 시런(Ed Sheeran)의 “The A Team”

어쿠스틱 스타일과 진심 어린 가사가 내리는 빗방울을 감상하기에 완벽한 차분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3. 스노우 패트롤(Snow Patrol)의 “Chasing Cars”

부드러운 선율과 성찰적인 가사가 결합되어 조용하고 비오는 밤을 아름답게 만들어준다.

4. 패신저(Passenger)의 “Let Her Go”

감미로운 멜로디와 애절한 가사가 비 오는 날의 고요하면서도 우울한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곡이다.

5. 잭 존슨(Jack Johnson)의 “Banana Pancakes”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선사하여 비오는 날도 긴장을 풀고 즐길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들어준다.

기분 전환을 위해 호기심에서 던진 질문이었는데, 의외로 비오는 날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곡들을 발견하게 해주었다. 챗GPT4, 여러모로 쓸모가 많군. 여러분도 구름이 몰려오고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이 트랙의 재생을 누르고 음악에 빠져보시길.